우리는 어떤 사람이든, 어떻게 살아가든 공통점이 하나 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지금 현재'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과거나 미래에 비해 의식과 실천에 관해 훨씬 우월성을 가진다. 현재는 우리의 자유로운 행위가 허용되는 유일한 시간이다.
의식에 있어 과거나 미래는 모두 어떤 무언가와 관련하여 의식되지만, 현재는 지금 현재와 동시에 의식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런 면에서 과거는 필연이요, 현재는 자유, 그리고 미래는 가능성과 관련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의 이런 우월성은 일찍부터 주목되어 예로부터 그 영원화의 시도가 종교 철학에서 끊임없이 행해졌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논리는 철저하게 현재로서 존재한다는 것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살아가면서 위기에 처하더라도 현재의 이런 우월적 논리를 생각하면 몸은 뜨거워지더라도 머리는 냉정해져서 '지금'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공부나 운동, 그리고 일상의 일에서도 늘 '지금 현재'에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지금'에 있으면 과거에 잘못했던 실수를 떨쳐버릴 수 있고, '지금'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내 안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놔야 한다. 신경 쓰이는 일이 있다면 말끔하게 완료시킬 필요가 있다.
하루가 시작되거나 저물어 가면 오늘 하루 지내면서 마음에 걸리는 일을 하지 않기를 누구나 마음 속으로 준비를 하고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기도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거나 전화가 와서 기존에 계획했던 일을 못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해서 선택을 해야 한다. 밤잠을 줄이더라도 완료할 것인지, 아니면 저녁에는 피곤해서 실수할 위험이 높으니까 내일로 미룰 수도 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마음에 걸리는 일이 남지 않게 된다.
마음에 걸리는 일을 남겨두고 하루 일을 말끔하게 끝내지 못한 것이 되고, 그런 상황이 언제까지나 나 자신의 무의식에 남아 있게 되고,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의식 속으로 떠올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일이 진행이 되지 않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맞아 지난 번에도 여기에서 막혔어!'같은 부정적 생각이 떠오르면서 마음 속에 부정적 에너지가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마음에 걸리는 일을 방치하면 불현듯 고개를 내밀고 나타나 하는 일을 방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하다만 일이나 마음에 걸리는 일은 정리를 해서 기록하는 등 미결 사항들을 따로 넣어둘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4월 마지막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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