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먹고 자는 습관이란 환경에 대해 적응한 것일 뿐,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이런 설왕설래의 핵심은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자면 안 된다는 의미다. 잠이나 음식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완전히 끊어려고 작정하면, 마음이 늘 거기에 쏠려있게 된다.
마음이 특정한 음식을 좋고 맛있다고 생각하게끔 길들여지데, 채식이든 육식이든 똑같이 음식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 특정한 음식이 길들여지면 그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하고 자꾸 찾게 되는 것이다. 깨달을수록 음식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적당한 음식, 적당한 잠, 그리고 적당한 말이다. 속세에서의 삶이 기질적으로 지혜나 헌신의 길에 맞지 않으며 나이가 많아 가슴 중심으로 들어가는 수행이 어려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정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타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고귀한 본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사심이 없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 이런 행위가 제대로 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나와 나의 도움을 받는 남이 이원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돕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그 행위의 결과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고 무심해질 수 있게 된다. 즉 내가 어떤 행위자라는 생각이 없이 모든 행위를 한다면 자신이 이타적 행위를 하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 삶은 분리되어 있는 하나가 다른 하나의 무언가와 결합을 의미한다. 삶의 만족을 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와 결합을 추구하고, 따라서 그런 입장을 취하려면 현재 나와 분리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나는 나의 본성과 항상 연결되어 있고, 나의 본성을 알아차리고 있다. 삶의 수행은 나를 찾아 진정한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무한으로 확장될 수도 있고, 결함이 무엇인지도 묻지 않게 된다.
누구에게서 분리가 일어나는지를 찾는 것이 삶의 과정에서 우리가 하는 수행이다. 결합이란 모든 삶의 수행길에서 공통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나 자신이 참나 혹은 실체와 다르다고 생각하기를 멈추는 일일 뿐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다.
모든 삶의 목표는 나와 자신이 다르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그 오랜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와 떨어져 있거나 우리와 다른 것과 합일한다는 의미의 결합은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나와 분리된 적도 없고, 나에게서 분리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마음의 작용을 제어하는 것이 바로 마음 탐구의 과정이다. 기절하거나 단식했을 때 마음은 억제되지만, 그 원인이 사라지면 마음은 금새 살아나 생각이 이전처럼 흐른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근원 찾기를 마음이 거부하면, 참을성 있게 마음을 다시 내면으로 향하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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