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이들이다. 모든 아이들은 정말 넘쳐나는 에너지를 갖고 태어난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런 에너지의 원천을 여기 저기 가치치기 하듯 잘라 내고 있다. 아이를 통제하기 위해서다.
모든 통제의 기본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틀린 것 등으로 아이들의 내면을 둘로 나누는 길을 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부모의 걱정을 아이들 스스로 통제하게 된다.
그렇게 될 때까지 끊임 없이 아이에게 주입시킨다. 이런 것은 잘못하는 것이나까 저렇게 해야 된다는 식이다. 똑같이 태어난 아이들은 자라면서 옳고 그름의 선을 어떻게 긋고 지키는가에 따라 점차 둘로 나누어진다.
어느 정도 자라면 아이들이 이제 스스로 무엇이 잘못인지, 자기 존재의 어떤 부분이 잘못인가를 알기 때문에 머리가 그 부분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생각의 분리를 통해 머리가 자신의 지배자, 즉 주인이 된다.
이렇게 생각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머리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된다. 머리가 없어지거나 바닥에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이상 머리에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게 된다. 전체 존재 자체가 스스로의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오직 머리일 뿐이다. 육체의 나머지는 다만 머리를 떠받치고 있는 보호대일 뿐이다. 머리의 독재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 안에서 갈등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고 머리가 그것을 교육 받아 배워왔기 때문에, 머리는 계속 비난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비난할수록 결국 모든 외부 환경과 사람을 비난하게 된다. 우울증 환자처럼 세상 전체를 비난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기도 자체를 할 줄 모른다.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존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하는 사람은 결코 긍정의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비난하는 마음이 득세를 하는 한은 절대로 평화와 행복과 만족의 세상으로 들어갈 수 없다.
오직 우리 자신이 기쁨에 젖어 웃고 춤추며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아 따뜻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이 흘러넘칠 때, 누구도 곁에 앉아 통제하지 않고 아무도 관리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 삶은 하나의 자연스런 흐름이 될 수 있다.
그런 삶은 형식적이지 않으며 더없이 자연스럽고, 그 때는 어디든지 평화와 행복과 사랑의 문을 발견하게 되고, 아무 데나 제지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와 같은 하나의 전체적인 존재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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