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맞는 매일매일은 정해져 있는 레일처럼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정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순간순간은 자유롭기는 하지만, 포장되지 않은 험한 산길처럼 두려움이 생겨날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가 바뀌는 것을 어찌할 수 없듯이 일상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두려움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답이 없는 험한 길을 가는 와중에 나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어갈 수 있어야 나답게 살 수 있게 된다.
자유롭게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말은 일상에서 결정한 모든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삶의 자세를 의미한다. 살아가다가 생각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그 생각만큼 더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살아가는 데는 항상 과거도 중요하지만, 항상 과거만 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면 전방에서만 경치가 보일 뿐, 좌우와 후방은 그냥 스쳐 지나갈 뿐이다. 자동차 운전을 할 때도 때로 백미러를 통해 후방을 확인하지만 일시적이다.
백미러만 보면서는 위험해서 앞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 인생에서 과거와 미래도 이와 마찬가지다. 인생은 늘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내일 혹은 다음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며, 생길지 알지 못한다. 그 와중에서 누구로 사는가는 자유다.
어제까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오늘 갑자기 결혼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며, 전혀 문제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구속될 수 없고, 나 자신의 과거에도 구속되어서는 안 된다. 과거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다.
무엇을 하고 싶거나 어떤 인간으로 살고 싶거나 모두가 다 자신만의 자유다. 누구나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하는 말이 다르면 신용할 수 없거나 의심을 눈길을 피할 수 없지만, 그런 시선 또한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그런 시선을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 오늘의 일은 오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제는 차갑고 추웠는데, 오늘은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처럼, 어제의 나는 어제의 나이고, 오늘의 나와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매일, 매초 순간순간을 과거의 자신으로 벗어던지고 새로운 존재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강물도 항상 똑같은 수면과 파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어제의 강물과 오늘의 강물은 완전히 다르다.
이렇게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니, 그 속에 사는 우리도 좀 변해도 되지 않을까? '지금 내 생각이 어제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러면 안 된다'고 부정하는 마음 자세가 바로 새로운 발상을 막고 나오지 못하게 덮어버리는 행동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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