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바다가 아무리 깊더라도 뭔가 원인이 발생하면 표면에는 온갖 종류의 파도가 일어나고, 또 자연스레 가라앉는다. 현재라는 이 순간에 주의를 집중해 마음에 생겨나 일렁이는 파도나 잔물결의 생각과 느낌, 감정들을 풀어놓으면 저절로 고요해진다.
그저 꼬리를 무는 생각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과 그 고요함에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각각의 스트레스 반응보다는 그 반응을 통제하고 평정을 유지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그 능력이 켜졌다가 없어지면 꺼진다.
일상의 생활 중 잠깐씩의 명상을 통해 이런 균형을 유지하거나 바로 잡아 안정을 이루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명상은 인내심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삶의 과정에는 즐거움도 있지만 힘든 일도 있게 마련이다.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흥분과 좌절이 함께 하는 일상의 삶 그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게 된다. 일상에서 잠깐씩이라도 명상을 하는 이유는 인내심을 키워주고,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삶의 활기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잠깐씩의 짧은 기쁨이 정신적, 감정적인 행복에 많이 기여하면서 나 스스로를 깊이 신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무언가 빠른 결론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들이 대부분 쉽게 풀리게 마련이지만, 어떤 때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이 인내심과 끈기이며, 이런 태도는 명상을 하는 데도 똑같이 필요하다. 어쨌거나 약간의 노력으로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균형과 안정이란 몸의 이돤된 정지상태를 말한다. 균형을 잡고 반듯하게 이완된 자세를 하고 앉아서 마음의 널찍한 공간에 나타나는 감각과 사고, 심상과 느낌을 지켜보며 섣불리 판단하거나 지나치게 개입하여 얽매이지 않고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달리거나 걸으면서 긴장이 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 부드럽게 풀고, 극단적인 것을 가운데로 다시 가져가며 내부적인 관점을 외부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신발을 벗듯 주의를 집중하여 정리를 한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신체 손상이나 외부의 침입을 발견했을 일의키는 무의식적 반응이 염증이다. 염증이 생기면 거의 동시에 염증을 차단하는 분자들이 생겨나고, 염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확한 양만큼만 켜고 끄는 과정의 균형이 아주 중요하다.
반응의 정도가 너무 약하면 감염이나 심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고, 반대로 반응이 너무 과하면 만성 염증 질환, 즉 새로운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면역계와 신경계는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일단 염증 반사가 활성화되면 뇌의 시상하부로 정보를 전달하고, 즉시 항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이런 반응들이 자율신겅계를 통해 뇌를 비롯해 호흡과 심박수, 혈관확장과 소화를 조절하는 필수 기관들을 서로 연결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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