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사회경제적으로 잘 살고 못 살고는 정말 사소한 문제이 불과할 뿐임을 알게 된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물질적인 부에 대해 완전한 자유를 행사하고 있느냐에 있다. 재물이 있는 사람은 그 재물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회나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나 자신이 가진 재물이나 권력에 의지했다가는 인격적 불구자가 될 뿐만 아니라 충분히 성장하지도 못할 수 있게 되어서는 안 된다.
물질적 부를 정신적 부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다면 물질이 내적인 생활을 질식시켜 버리게 되고, 생명 또한 점차 침식되어 불구가 되고, 내적 생활이 아주 불가능하게 되는 것보다는 잠깐 동안의 배고픔을 참는 것이 더 낫다.
내가 어쩌다 가난하게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쿨질적 소유욕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상상으로나 가진 자에 대한 시기로, 그것을 가지거나 뺏으려 투쟁함으로써 물질적 애착심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의와 사랑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스스로 즐기기 위한 갈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물질적 애착심은 부자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발전의 장애가 된다.
물질적 애착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때때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마음이 쓰리거나 아프면 마음 속에 자신의 정신보다 물질이 한 단계 더 높이 있다는 말이므로 한 번 더 실천하면 된다.
우리가 세상의 물질로부터 조금 더 초탈해질수록 그만큼 더 자유스럽게 자아 완성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어느 누구도 한 번에 두 가지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물질적 재화와 정신적 재화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더 가치를 두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조그만 발돋움이 우리의 키를 조금더 크게 보이게 해줄 수는 있겠지만, 정신적 깨달음은 이보다 더 큰 사람으로 우리를 세상에 보여주게 될 것이다. 우리 인격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자아 완성의 욕구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욕구가 지향하는 바는 무한하지만, 그 실현에는 보이지 않는 어려움들이 겹겹히 둘러 싸고 있다. 우리 자신의 자연적인 욕구와 성향을 잘 다스려 순수한 인생을 건설할 수 있다 할지라도, 인간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 본성에 대한 깨달음만이 내면으로부터의 우리 자신에 대한 변화를 완벽하게 이루게 할 수 있다. 나 자신의 두 발로 서서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고 즐기며 살아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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