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는 자연히 서로 어울리는 조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저 저절로 되는 자연적 사물의 변화 및 생명의 생성이 그 하나고, 사람이 사람됨의 이치를 차각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에 참여하여 뭔가를 이루어내는 창조적 삶 또한 하나의 조화다.
따라서 하늘의 조화란 말은 객체적으로는 그저 저절로 어루어는 '됨'이요 주체적으로는 새로운 '만듦'이다. 삶은 그저 옛날로부터 계절과 낮과 밤이 바뀌듯 흥망성쇠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사물의 자연적 변화에서 조화의 경험적 사실을 경험할 수 있다.
'천심이 곧 인심'이라는 말처럼 사람으로서의 살아가야 할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국 하늘의 조화라는 자연적 변화의 조화로움에 대한 주체적 파악과 다른 것이 아니다. 사람과 하늘의 이치가 다르지 않으므로 그 덕을 합하는 새로운 창조가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삶에서 조화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개념이다. 그렇지만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극적인 과정들을 거쳐야 한다. 조화란 거의 대부분 서로 대립하는 요소들을 모아 하나로 만드는 일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삶의 예술화'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조화를 이루는 일은 걸작 예술품을 완성하는 일과 같다. 예술 역시 조화를 중시한다. 내 시선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좋아하는 풍경으로 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런 미적 감각은 나 자신의 감각의 일부다.
우리 삶도 하나의 여행이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과 아주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우연히 만난 낯선 사람과 보내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처럼, 이런 조우 덕분에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 순간, 진정한 모험은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 각자의 목적지가 어디든, 거기까지 가는 여정 곳곳에는 극복해야 할 걸림돌과 장애물들이 여럿 숨어 있다. 반드시 혼자 힘으로 넘어야 하는 걸림돌들이다.
나 자신의 힘으로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잠들지 못하고 걱정하면서 강해지기를 원하고 기도하고 강해야 한다. 거칠고 불쾌하거나 불편한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외부에 드러낼 필요는 전혀 없다. 모든 것을 평온하게 맞이하자.
평온하고 고요한 마음은 만족감을 불러일으키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이 여행에서 얻어야 할 진정한 목표이다. 공동체가 추구할 만한 강력한 목표이자 강해지는 목표말이다.
자신을 방어하기만 하면서 강인함과 전력투구를 혼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으로 향하는 길도 트일 수 있다. 나 자신의 소망과 꿈,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본모습으로 조화롭게 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는 멋지고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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