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지켜나간다는 것이 바로 수행이다. 나는 자주 달리거나 걸으면서 내 감정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관찰한다. 그럴 때마다 갑자기 무의식으로부터 잡념이 솟아오르곤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주의깊게 알아차리려 노력한다.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나도 모르게 다시 그런 잡념들이 마음 속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한다.
그럴 때마다 실망하기도 하고, '그러면 그렇지. 거것이 그리 쉽게 되겠나!'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목표를 수정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주의깊게 그런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고 관찰한다.
달리기도 그렇다. 단 몇 번의 달리기로 마라톤을 완주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실망하고 오래 지속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기대는 상상을 꿈꾸게 되고, 자신을 과신하고 자만하게 된다.
어떤 원인으로든 결과에 대한 좌절감은 마음에 불균형을 가져온다. 그러다 보면 명상을 아예 포기해 버리거나 영혼의 성장에 해로운 이상한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힘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인생의 굴극적인 목적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정신적 능력이 다른 사람을 해치는 데 잘못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신의 힘을 악용하면 결국에는 그것을 실행한 스스로를 망치게 된다.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젊을 때는 누구나 기적에 관심을 가지거나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기적이거나 탐욕스럽고 무지하다. 의도적으로 그런 능력을 키우는 일은 깨달음의 길과는 완전 다르고 멀다. 위대한 성자들이 보여준 기적은 자연스럽고 영적 의미가 포함된다.
진정한 삶의 목적을 아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용하지 않는다. 진실한 사람의 주된 특징은 이기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서 이기심이 드러난다면 참된 삶의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다.
어느 정도의 재물은 세상을 편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팔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은 불행의 원인이 된다. 그것은 일종의 세상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을 다른 사람이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뺏은 셈이다.
과도한 소유의 결과는 항상 사회에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를 만들어 낸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결국 다 뛰어넘어 여기까지 왔다. 이런 내 삶이 축복이 아니고 무엇인가? 밖에서 축복을 찾지 말자. 모든 것이 과정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