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사람들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찾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어떤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강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장님의 눈을 만지면 장님이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살리는 기적을 셀행해줄 것이라 믿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힘은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의 할 측면이 만드는 하나의 허상이다. 어느 누구도 존재하지도 않는 힘을 나에게 줄 수도, 사용하게 할 수도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의 어떤 자아의 한 부분이그렇게 설들되어 지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도 자신의 힘을 쓰지 않는다. 힘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움직에게 하는 자아는 없다. 그냥 비어 있다.
내 자신이 힘이지만,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강하지만 힘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를 조종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이 에너지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물처럼 넘치면 흐르고, 부족하면 머물러 찰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며, 그렇게 흐르도록 나에게 지시하는 사람도 없다. 나의 존재 앞에서 내가 치유되고, 닫혔던 눈이 열릴지도 모르지만 내가 눈을 연 것이 아니다. 나는 내 눈을 만지지도 않았고, 나를 고쳐주지도 않았다.
내가 만약 나를 고쳤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미친 것이다. '내가 나를 고쳤다'고 생각하는 이 '나'라는 생각은 망상이고 훨씬 더 심각하게 눈이 먼 것이다. 내가 나를 어떤 무엇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의 길이다. 내가 타고 있는 배를 비워야 하는 이유다. 그 배 안에서 무엇이 발견되더라도 물속에 집어던져서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비워내야 새롭게 채워질 수 있다. 비어 있어야 전체를 받을 수 있다. 그래야 아무 것도 잃지 않게 된다.
내 마음은 너무 작고 비좁은 그릇이기 때문에 완전히 부숴버려야 저 공간, 저 우주 전체를 받고 담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비어 있음이 모든 길과 목적이 되고, 비참함, 분노, 고통, 질토, 즐거옴, 자아까지도 하나도 남김 없이 완전히 비워야 한다.
비우는 데는 어떤 구분도, 선택도 있을 수 없다. 완전히 비우는 그 순간 전체를, 전부를 보게 될 것이다. 비어 있어야 부딪치지 않으며, 더 이상 싸움과 성냄과 갈등이 없어지며, 그것이 바로 축복이며 은종이다.
평생을 무언가를 찾아헤매 왔지만, 찾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다. 나 자신으로 나를 채우려 하지 말고, 오히려 비워 버려야 빈 배가 되어 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야 삶 자체가 축복이 되며, 가능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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