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되는 것이고, 이런 자극은 잠을 자는 동안 앞으로 사용할 것과 그렇지 않을 분류해서 뇌 속에 저장하며, 이런 과정이 없다면 뇌가 혼란에 빠져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이라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 뇌는 쉬는 동안에도 오래된 기억을 활성화한 뒤에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면서 여러 종류의 생각을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 그리고 공동체에 많은 유익할 정보들을 따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 사회는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일에 중독된 것으로 보일 만큼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안타깝지만 한국 사회의 노동생산성은 매우 낮아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도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불철주야로 분주하게 일은 하지만 정작 성과는 높지 않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뇌가 잘 쉬지 못해 뇌가 정보의 정리를 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기계로 대량 생산하던 아날로그 제조업 개념으로 일을 대한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한계에 이를 때까지 버티는 식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요즘 일이란 것이 주로 생각하고, 해답을 제시하고, 개념을 연결하고, 전략을 개발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다.
몸이 아닌 뇌가 노동하고 일하는 사회라는 말이다. 따라서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역시 뇌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리 뇌에도 비행기의 자동항법장치 같은 기본 기능이 있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
뇌의 자동항법장치를 작동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던 일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일에 집중하고 분주한 것만으로는 원하는 목적지에 제 때 도착할 수 없다. 휴식을 통해 자동항법장치를 가동할 때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휴식을 통해 일상의 반복적인 업무 매너리즘에서 벗어나야 다양한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고, 일과 자신을 다른 관점에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창의적 에너지를 회복하게 된다.
나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는 사회 변화의 맥락을 읽을 수 없고,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21세기 기술산업사회에서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희망과 두려움이라는 파도가 교대로 일어나는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산책이나 달리기, 악기 연주와 노래 같은 휴식을 통한 긴장 이완이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나침판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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