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퇴근해서 저녁 식사를 하고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좀 하다가 적당한 피로감을 느끼는 10~11시 사이에 잠을 자러 간다. 4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러 가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중 아침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밤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따라 오늘 하루를 얼마나 멋지게 보낼 것인지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운동이나 명상, 책읽기나 글쓰기 등을 통해 하루를 의식적으로 정리하고 준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의 필수조건이다.
잠을 자면서 좋은 꿈을 꾸는 것도 잘 자는 것에 포함되지만, 나는 꿈을 꾸기는 한 것 같은데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푹 처음부터 끝까지 자는 것도 좋지만, 자다가 잠깐 갰다가 다시 잠드는 것도 수면 주기에 맞는 잠 습관이다.
밤에 수면 호르몬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10~11시 사이에 자고 아침 5~6시 사이 일찍 일어나는 운동을 좀 하고 아침 식사를 잘하는 것이 완전함의 관점에서 최고 습관이라 할 수 있겠다. 모든 일에 정도를 지켜 몸의 리듬과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식사를 하기 전에는 준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함께 먹으며, 차려진 음식은 가능하면 남기지 않는 것이 나 자신에게 알맞는 정도를 찾아내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그런 습관이 되면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게 된다. 지나침은 스트레스를 만든다.
성대한 잔치도 중요하지만, 식도락을 즐기는 것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외에는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식탁에서는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지 않고, 음식 위로 몸을 숙이지 말고 바로 앉아 절도 있게 먹어야 하고, 아무리 먹어도 서둘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 서두르며 먹으면 보기도 좋지 않지만, 과식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음식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지 말고, 내 앞에 있는 것을 내가 먹을 수 있을 만큼만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약간 모자라는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
식탁에 차려진 것은 뭐든 거절하지 말고, 음식에 문제가 있다고 만든 사람을 타박하거나 짜증내는 것은 안 좋은 식사 태도다. 이것이 오늘 하루 내 일상에 찾아온 다양하고 새로운 가능성들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런 가능성들을 제대로 잘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감을 느끼다면 그것은 긴장하는 것이다. 우리 몸과 정신이 팽팽한 긴장감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면 제때제때 제대로 풀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질서에 맞게 살면 혼란스러울 일이 없다. 근육이나 정신을 계속해서 잡아당길 필요가 없다. 너무 잡아 당기면 부러지거나 찢어지기 십상이다. 우리가 맞는 날은 똑같은 날이 하나도 없다. 세상 만물은 변화의 법칙을 따르게 되어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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