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0.02.07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단순 소박한 삶의 정신이 모든 난관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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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70살이 바로 코앞인 69세다. 과거를 돌아보기 좋은 나이가 된 듯하다. 치유되지 않은 해묵은 상처에 맞서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생생하기만 한 기억들을 사람들과 나누기 좋은 시기라는 말이다.

나를 그런 대로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온 젊은 날의 선택과 집중들은 내 나머지 인생 전체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왔으며, 거의 항상 내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오늘에 이르게 했다. 지난 날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 삶이 신기했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들 중에는 반쪽짜리 진실이나 실제 일들과 별 관련이 없는 내용도 많다. 4,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게 그, 시절 어떤 특정한 일들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내 삶에 대해 들어봤겠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평범한 의사로서의 길을 버리고 그 시절 별로 이슈가 되지도 않던 간수술하는 최고의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우습지만, 그 방법으로 군입대를 택한 것도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평범한 삶의 길을 스스로 벗어나 미지의 정글 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간 일은 마음에 들지 않는 세상에서의 일종의 거부 내지는 회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익숙한 삶에서 스스로 떨어져 녹색의 아수라 세상에서 정공법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내가 들어간 그곳은 결코 지옥이 아니었고, 모든 것이 가능성의 세상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나는 지난 삶을 사랑하고,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아련한 선망을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아수라 세상 속에 나를 받쳐준 것은 어릴 적부터의 꿈과 희망이었다.

6개월 만에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된 나에게 힘을 주고 살려준 것이 바로 넓은 세상에 대한 꿈이었다. 떨어지려는 나를 떠받쳐준 세상과 꿈과 비전이 없었다면 나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자책과 충격을 못 이기고 삶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 넓은 세상에 대한 꿈과 비전은 어지러움과 혼돈의 가치들로부터 나를 지켜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후에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는 야생에서 정반대의 문명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도록 나를 도와주었다.

내가 만약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였다면 아마도 나는 지금처럼 제대로 살아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산으로 둘러싸여 앞쪽으로만 세상에 연결된 듯 뚫린 산골 지역에 살면서 체험한 자연적인 삶이 나에게 큰 행운이 되었던 셈이다.

산업화 초기에 산골 마을에서 그 때까지도 이어지던 집단 자급자족적 삶의 형태인 전통적인 두레 활동을 통해 배운 품앗이 의식이 도시에서의 내 삶의 기본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사회적 활동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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