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자아존중감의 다른 말이다. 자아 효능감이 특정한 과제 극복에 대한 자기 자신의 기대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자아 존중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자신감이 있는 상태를 자아를 존중하는 감정이 높다고 하고, 자신감이 없는 상태를 자아를 존중하는 감정이 낮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아 개념과 자아 존중감은 혼용되어 사용되거나, 자아 존중감은 자아 개념의 평가 측면을 강조한 특별한 유형이다.
자아 존중감이 높고 낮음에는 유전적인 소인도 있지만,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가장 관련이 많은 환경요인이 바로 출생 순서이다. 쳣째 아이의 경우에는 자신감 상실형이 많다.
그 이유는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능력을 가늠할 때 부모 등 자기 주위의 어른들과 비교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어른의 기준을 따르게 된다. 어른과 비교하면 당연히 아이의 능력은 훨씬 낮고, 거기서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게 된다.
이후에 태어난 둘째, 셋째가 되면 기준은 형이나 누나가 되고, 그만큼 능력에서 차이가 없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동생이나 누이동생이 더 강해 형이나 누나를 울리는 경우도 있다. 저절로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사춘기에 가면, 주위 사람들의 수준과 비교하게 됨으로써 주위 사람들이 자기보다 뛰어난 환경에 있으면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고,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내 수준보다 높은 일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학생의 자아 존중감이 낮아진다. 비록 중학교 성적이 좋았던 학생이라도, 그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업에 흥미를 잃고 대학시험에 실패하는 예를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자기 수준보다 낮은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경우는 어렵지 않게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고, 교사로부터도 주목을 받게 된다. 중학교 때는 성적이 뛰어나지 않았더라도 고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고, 의욕도 향상된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류 고등학교에서 하위군의 성적이었던 학생보다 보통 수준의 고교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얻고 있었던 학생이 입학 후 학습능력이 신장되는 경향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자아 존중감의 높고 낮음의 차이, 즉 자신감의 유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어서 주위와의 비교에 의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자아 존중감이 높다고 해서 늘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불안하기도 하는 것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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