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약 60년 가까운 짧은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며 625 기습남칩전으로 피폐해진, 굶어죽고 얼어죽는 이들이 전혀 이상하지 않듯 다반사의 최빈국에서 선진국의 위치에까지 도달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함으로써 망한 사람들도 무수히 많았다.
우리만큼 빠른 성장 발전을 해가는 과정에서는 한 번 삐딱 미끄러지면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외국 선진국 국민들에 비해 훨씬 더 크게 다가오고, 실패라는 말도 부정탄다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터부시하는 문화다.
그래도 결국은 실패가 없으면 성공으로 연결되는 사다리를 탈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 실패를 누가 하는가의 문제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 생각들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 DNA 때문에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이 공공연히 나오는 이유다.
실패란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단순한 도전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런 도전들이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란 종종 과거의 좌절, 실패와 싸워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던 경험과 그런 의지에서 나온다. 에디슨이 5000번의 실패 끝에 전기를 만들어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비가 고치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안쓰러워 가위로 구멍을 뚫어주면 나비는 고치에서는 쉽게 나오지만 세상에서 자유롭고 힘차게 날아다닐 날개를 돋게 하고 비행할 능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 생략됨으로써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아이의 공부나 숙제를 도와주려는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호의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생명유지의 흐름인 경쟁에서 승리할 기회를 방해하는 꼴이 되고 많은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비는 날 수 없는 운명이 되어 버렸고, 사랑하는 자식은 성공할 수 없는 운명이 되어 버렸다. 비대한 몸과 쪼그라든 정신으로 평생을 바닥을 기어다닐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삶에서 경험하는 많은 실패들은 나비나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종류의 도전일 뿐이다.
배움과 개인적 성장, 기술과 재능의 발전, 용기와 끈기, 공감 능력 같은 엄청난 인생의 자신들은 바로 이런 과거의 실패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위대한 성공을 준비하게 하는 실패란 요인 없이는 진정한 성공은 꿈꿀 수 없다.
도전해 보지도 않고 실패와 좌절을 회피할 덫에 빠진다면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결코 경험해보지 못할 것이다. 변명과 마치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위선은 스스로가 성장의 싹을 잘라버리는 행동일 뿐이다.
넘어져 봐야 바로 서는 법을 배우듯, 도전과 싸워 이길 기회를 경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실패다. 도전들과 힘겹게 싸우는 것은 인생의 날개를 튼튼히 하고, 몸을 강하게 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가능하게 하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필수요소다.
미국에서는 우주 비행사들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심각한 위기를 겪었거나 슬기롭게 실패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 뽑는다고 한다.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할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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