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11.03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18]공불이색(空不異色): 공하다 하여 허공처럼 빈 공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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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18]공불이색(空不異色): 공하다 하여 허공처럼 빈 공간이 아니다

우주 만물 중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형상 없는 것(空)은 형상 있는 것(色)과 서로 다르지 않는데,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 색과 공이 다르다고 분별하는 한다는 것이다. 앞에 있는 울타리를 치워버리면 이쪽과 저쪽의 구별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형상 있는 것은 결국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고 모두 다 없어지고 말며(색불이공), 형상이 없어졌다가도 다시 또 형상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공불이색이다. 그래서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 되는 것이다. 공(空)은 형상 없는 본래자리, 색(色)은 형상 있는 현실세계를 말한다.

우주 만유는 불생불멸의 진리를 따라 형상 있는 것은 형상 없는 것으로 바뀌고(색불이공), 형상 없는 것은 다시 형상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공과 색이 서로 다르지 않다(공불이색)이라는 것이다. 색을 보고 공이 될 것을 알고, 공을 보고 다시 색이 될 것임을 아는 것이 곧 마음공부이다.

《반야심경》의 바로 이 부분,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반야심경의 핵심 사상인 ‘조견오온개공’의 이치를 보다 자세하고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유식의 '불(不)’이라는 부정의 단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뒤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즉(卽)’을 통해 긍정의 논리를 펴고 있다. 또한, ‘색불이공 공불이색’은 시간적 관점에서 색이 공하다는 무상을 설명했으며,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공간적 관점에서 무아를 설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식학(唯識學)에서 말하는 사지(四智)는 범부의 8가지 의식이 변하여 도달된 지혜로 대원경지(大圓鏡智), 평등성지(平等性智), 묘관찰지(妙觀察智), 성소작지(成所作智)의 네 가지이며, 평등성지는 제7말라 식을 전환하여 얻게 되는 지혜로서, 자타 일체의 사물이 평등함을 깨닫고 대자대비심을 일으키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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