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자신의 삶에 몰입하다 보면 다른 욕망들이 많이 제어되고 자제됨을 알게 된다. 뭔가 가지거나 이루고 싶은 욕구나 집착 같은 욕망은 하나의 욕심이다. 이런 욕망이나 욕심에서 우리의 삶의 고통이 시작된다.
우리의 모든 고통의 근본원인이 갖거나 이루고 싶지만 아직 갖거나 이루지 못한 욕망에서 비롯된다. 불교에서는 고집멸도(苦集滅道)를 사성제(四聖諦)라 한다. 사성제중 고통의 원인이 무명과 무지, 집착, 과도한 욕심이다.
욕심과 원력을 절대 혼돈하면 안 된다. 욕심이란 자기 일신의 어떤 편함과 자기의 일신을 위한 허황된 생각들을 욕심이라 한다. 원력은 부처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을 말한다.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구제력(救濟力)을 이른다.
욕심이란 것은 대단히 소아적이고, 자기 욕심적인데, 원력이란것은 대아적이도 우주적이고 상대를 사랑할 뿐 자기자신을 챙기지 않는다.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를 사랑하는 것, 그러한 것을 원력이라한다. 불교 수행의 목적이 바로 이런 이타행을 하는 보살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주위에 보면 이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혼자만 편하게 먹고 살려는 사람들의 행태가 바로 개인의 욕심이다. 자기가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늘 나누어 갖기를 원하고, 늘 봉사하기를 좋아하고, 늘 사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로 원력보살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을 어머니처럼 불러서 관세음보살이라 하지만, 관세음보살님은 원력의 대상징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천수천안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천의 눈으로 살펴보시고 천의 손길로 보살펴 주신다. 중생을 다 거두어 주시는 분이시다. 받겠다는 생각은 없다.
관세음보살 기도를 하면서 나의 욕망을 줄이고, 이웃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겠다. 그러한 원으로 기도를 하라.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우리는 욕심을 버리고 원력을 가져야 한다. 관세음보살님은 몸 자체가 천개의 눈이요, 천개의 손이다. 온 몸이 손이 되고 온 몸이 눈이 된다.
우리가 관세음보살님을 열심히 염하고, 기도하고 하면 관세음보살님의 그러한 보호를 받는 것은 분명하다. 기도는 하지 않는 사람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도하는 사람은 가피를 받게 되어 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잘못 챙기는 것이다.
포교를 하는 것은 불교를 위하고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마음을 모아주지 않는 것은 자기가 편하고자 하는 욕심이다. 하는 것은 원력이다. 안 된다 하는데, 안 되는 것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있다면 안 될 수가 없다. 안 되는 일이 없다. 마음을 일으키면 스스로도 마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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