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지식을 배우든, 자비를 실천하든 모든 출발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기도하거나 마음 수행에, 일상의 삶과 세상의 현실 속에 나를 개방하는 노력을 못하게 될 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의 현실 속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개방하거나 직시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자신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부정직함을 초래하고 문제 투성이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만들 때가 많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 스스로를 진정으로 바라보기 전에 종교적 대상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문제를 솔직하게 직시하거나 정확히 이해하기 이전에 이미 종교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해결책을 요구한다.
너무 쉽게 종교적 대상에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기 때문에 삶의 구체적 상황 속에서 나 자신의 영혼과 마음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듣거나 보지 못한다. 우리가 찾고 있는 해결책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 안에 있을 수도 있다.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에 충분히 마음을 쏟지 않고 건성으로 대하기 대문에 그 문제들이 어디서 오고, 왜 생기는지, 내 마음 속에서 무엇을 일으키는지 보지 못하게 된다. 일상의 삶에서 마음챙김을 하면서 인식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 삶에 마음을 집중하면서 각 순간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그 각각의 순간 속에서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나는 그 어디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나 자신의 본성을 찾을 수 있다.
내 본성을 바라보면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게 된다. 바로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실제적 상황이나 문제 속에서 마음이 하는 소리를 듣거나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챙겨 바라봐야 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상황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하고, 가능한 한 온전하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일어나고 있는 일 그 자체에 나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지배하지 않고 끌어 안는다. 일어나고 있는 그 일에 동의하거나 승인한거나 고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만 일어나는 그대로 허락하고 받아들이고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나와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마음을 챙겨 대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그 일 안에 있는 본성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은 두려움, 분노, 질투 같은 충동적 감정이 아니라 나의 본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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