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7.15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나는 내 삶을 사랑했고, 내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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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가 해야 할 일이 내가 가야 할 길이고,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가 가야 할 길인 셈이다. 다른 길은 없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믿음의 상실 또한 영화의 일부인 것처럼 가끔 잘못되는 장면조차도 잘못되고 있는 영화를 암시하지는 않는다.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여도 인생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선물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인생살이이고, 인생살이가 내 삶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인생은 잘못될 수 없는 것임을 이해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아무리 부정적이거나 강하더라도 그것이 내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보지 않는 한 내 정신은 캄캄한 밤에 내 인생길을 가리켜주는 고마운 길잡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게 된다.

내가 가는 길에는 정해진 목적지가 없기 때문에 현재 이 순간 역시 어떤 정확한 형태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어느 한 순간도, 그것이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내가 가는 길을 보여주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그런 순간들이 내가 지금 있는 곳을 벗어나지 않게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밤길에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말 없이 경이로움에 잠겨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길에는 정해진 길이 없고, 그냥 길 자체만 있다. 가야 할 목적지가 없고 전율이 넘치는 여정만 있는 셈이다. 어떤 한 순간에도 실수가 없다. 길을 간다는 것은 내가 있는 곳, 현재의 걸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지금 현재 여기에는 오로지 길잡이, 친구, 동지만 있다. 새로운 길이 보이고, 그 중에서 독특한 길만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인생은 도전이다. 하지만 살아가다 무엇이 나타나도 당당히 대면하려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결코 버리지 않을 단 하나는 바로 내가 늘 찾아다니던 한 가지, 바로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지금 내 인생을 사랑과 연민, 관대함 같은 절대로 죽지 않는 것에 바쳐야 하는 이유다.

사랑의 광대함 속으로 뻗어나가고, 우주를 가슴 속에 끌어안고, 이 순간을 바라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만큼 이 순간이 신성하게 느껴지고 다가온다. 지금 보고 있는 영화가 꺼지면 그 영화도 내 인생의 하나의 선물이었음을 기억하게 된다.

좋아했거나 싫어했거나 내가 보기로 선택했던 그 영화는 하나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그런 단일한 생각의 형태는 곧 공허 속으로 사라질 것이고, 마침내 그런 공허감마저 자취를 감추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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