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3.15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바른 실천이 바른 믿음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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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거의 매일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를 정리하기 위해 집을 나와 논두렁에 누워 내 찗은 인생을 정리하려고 했다.그런데 배가 고파 3일째 스스로 걸어나와 집으로 돌아왔던 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지금까지 지옥불에 떨어진 적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을 믿을 수 없고, 믿지도 않게 되었다. 세상은 둥근데, 지옥은 네모난 구멍 같은 것이기 때문에 발만 잘 내딛으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확신도 생겼다.

우리 삶에 영원한 고통을 주거나 허용하는 것은 없으며 단지 내 마음 속 생각이 그것을 결정할 뿐이다. 천국과 지옥, 극락과 연옥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삶을 멋지게 만들기 위한 방편적인 길 안내판일 뿐이다.

바른 실천이 바른 믿음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바른 실천이 바른 믿음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스스로 자신이 말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그 말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내가 하는 어떤 말이지속적으로 바른 실천으로 이어져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정치인의 말이 일반적인 지지자들의 생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피임을 금지하는 교회법을 신자들이 마음으로는 믿으면서도 실제로 침실에서 하는 피임 수단 사이의 불일치와 비슷하다. 일반적 믿음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세상살이 자체가 힘든 요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말이나 행동은 전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힘이 들수록 더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생각 없이 그냥 문자에만 따르는 근본주의자들이 자신들의 말과 달리 현실 세상을 더 지옥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문자로 표현된 이념 자체에 경도된 근본주의자들은 글 자체가 진실이며, 글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전혀 진실이 아니라고 믿는 흑백논리적 확신과 측량할 수 없거나 돈이 되지 않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여기는 세속적 물질주의자들의 갈등의 현장이 오늘이다.

돌고 도는 세상살이의 회전문 같은 나날에서 영원히 지속되는 불교적 연기설은 흑백론에 사로잡힌 근본주의자들에게는 피부로 다가가지 못한다. 자신의 이념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사람들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옥이 존재한다고 믿을 수는 있지만, 지옥에 가는 사람들도 우리의 형제 자매일 수 있다. 소멸된 상태의 인간들이 가는 곳이 아니므로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개는 짖는 것보다 무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 현실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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