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2.02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성내고 미워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행복의 뿌리를 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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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욕심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에 있다고 보고, 이를 3가지 독(삼독 三毒)이라 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인식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뜻의 6가지 문을 통해 항상 흐르는 번뇌로 마음(육식 六識)이 산란되고 갈등을 느낀다.

일상에서 불만족스럽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을 미워하게 하는 마음 작용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마음 작용에는 지나침과 모자람 그리고 중용이 있으며, 거의가 이름이 없지만 통상 중간인 사람을 온화하다고 말하므로, 그 상태를 곧 중용이라 부른다.

성냄은 대상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적의, 악의, 우울, 분노, 짜증, 절망, 허무, 공포, 슬픔, 스트레스, 질투, 인색, 후회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거칠고, 잔인하고, 포악한 행동을 저질러 현 상태를 향상시키기보다 더 나쁘게 만든다.

요즘의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보게 되지만, 미워하거나 성냄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공덕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할 수도 있고, 화가 나 거친 말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심지어 사망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내가 성을 내면 낼수록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괴로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로운 마음이라 부르며, 큰 일을 도모하는 사람은 화가 나면 날수록 더 좋고 선한 마음으로 상태를 좋게 바꾸어 나가려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탐욕과 성냄은 서로 무관하고 독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정신 현상임에 주목해야 한다. 욕망을 성취하지 못했거나 이미 성취한 것의 조건이 다하여 사라질 때 일어나는, 그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바로 성냄이다.

탐욕을 조건으로 성냄이 일어나므로 성이 나거나 분노가 일어날 때는 그런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욕망을 충족함으로써 생기는 행복감을 추구하게 된다. 자극적 음식을 먹거나 운동, 음악,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성냄을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나므로 탐욕과 성냄은 형제지간처럼 서로에게 원인이 되고, 서로를 의지한다. 즉 세상에 있는 모든 대상으로 우리 마음이 일어난다. 즉 대상이 마음의 중요한 조건이므로 대상에 따라 괴로움이나 행복을 경험하기도 한다.

외부에 있는 대상을 내 마음에 들게 바꾸거나 통제하여 괴로움을 소면하며 완전한 행복을 실현하기를 꿈꾼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 마음은 어떤 대상이 괴로움을 일으키는 해로운 마음이며, 괴로움을 소멸하여 행복하게 하는 유익한 마음인지 알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도덕적 규범에 해당하는 계율을 바탕으로 탐욕과 성냄 같은 해로운 마음을 없애고, 유익한 지혜의 마음을 닦으면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마지막 설 명절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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