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의 삶은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상태처럼 보이면서도 내적으로는 자유로운 마음의 시절이다. 그 시절의 자유는 다른 누군가의 자유가 아니라 바로 자기만의 이유로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념이나 기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이념으로 기준을 만드는 삶이 젊은 시절 자유로운 마음으로 비록 작은 시작에 불과하더라도 그 이후로 지켰던 그 마음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이다.
누구나 자유를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많은 부분 포기하고 살아간다. 내가 획득할 수 있는 자유의 영역은 얼마가 되든지 누가 그것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정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
자유로운 인생의 전형으로 가장 모범적인 사람으로 노자가 있다. 그는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 그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추구하는 삶이 그렇다. 억지로 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자연스럽다는 말은 무리해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있는 그러한 대로 사는 삶이 무위자연이다. "학문을 하면 날로 보태는 것이고, 도를 함은 날로 덜어 내는 것이다. 덜고 또 덜어서 함이 없는 무위(無爲) 이르면 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법과 질서 등 사회의 인위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걸림이 없이 사는 자연스러운 삶이 그냥 막사는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내면의 도와 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내 안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진실의 소리와 울림에 따라 살다 보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도는 항상 무위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 통치자가 만일 그 이치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저절로 교화될 것이다.(도덕경 37장)"
"교화하려 하거나 의욕이 일어나면 나는 아지 이름이 붙지 않은 순박함으로 그것을 억누를 것이다. 이름이 붙지 않은 순박함이란 의욕이 없는 것이다. 의욕을 없애면 고요하니, 천하는 저절로 안정될 것이다."고 했다.
노자는 보편적인 이념의 틀을 거부했으며, 세상이 바라는 바람직한 것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일을 하라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밖에서 요구하는 '해야 할 일'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아 보이는 일'이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권장하고,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성을 강조했다. 이것은 함이 없이 함을 이루는 무위의 삶의 전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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