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르다'거나 '바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불교에서는 정사유(正思維)라 하여 올바른 사고방식이나 올바른 마음가짐으로서 중요하다. 즉 참된 지혜로서 나의 존재와 행동에 대해 늘 올바른지 궁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른 생각은 일상에서 수행의 한 방편으로 일념으로 집중하여 사유하며 마음을 닦으면 진정한 수행이 된다는 이치로 설명하기도 한다. 즉 배움에는 항상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혼자 있으면서 배웠던 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실천으로 옮겼을 때 온전히 내 것이 된다.
그런 과정들이 반복되고 경험들이 누적되면서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사유하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철학의 발생이다. 철학(哲學)은 말 그대로 밝음과 슬기로움을 의미한다.
멍을 때리거나 몽롱한 상태가 아니라 깨어 있는 정신으로 본질을 바라보는 것이다. 옛 위인들의 훌륭한 가르침이나 말씀들을 늘 곁에 두고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면 우리 삶에 밝은 빛을 밝혀주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도 배움에 뜻을 두고 나답게 살기 위한 철학을 하기로 했다면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 아무리 학문에 뚯을 두었다고 하더라도 용맹스럽게 앞으로 나아가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면, 옛날의 습관이 그 뜻을 막아 흐려버리고 만다고 하는 이유다.
스님들에 자주 '용맹정진'이나 '불방일"을 강조하는 이유도 똑같다. 용맹정진(勇猛精進)은 공양 시간을 뺀 모든 시간을 잠자지 않고 좌선에 임하는 정진인데, 늘 용맹정진할 수는 없겠지만 때때로 그런 시간을 갖거나 그런 정신으로 가열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불방일(不放逸)은 방일하지 말라는 말인데, 방일은 제멋대로의 계율이나 바른 질서를 지키지 않고 방종한 것을 의미한다. 불방일은 부처님의 설법에도 자주 등장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마지막 유훈에도 남기고 가실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다.
공자님도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하셨고, 소크라테스도 "알지 못하는 것을 탐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더 나아지고 더 남자다워지며, 덜 게을러질 거라는 사실을 위해 할 수 있다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싸우려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노자는 한 걸음 더 나가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사라진다."지식을 밖에서 구하여 달리면 달릴수록 지식은 위태로워진다."고 하셨다. 단지 배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자기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앎이 아니라 도를 통해 아는 것이 바로 명(明)으로 진정한 밝은 앎이라 했다.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것의 한계를 깨닫고 참된 인식으로 나아가라는 말이다. 요즘의 언론통제법 사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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