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서프라이즈!"라며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대부분 긍정적이고 기쁘고 멋진 일일 때가 많지만, 그 반대로 부정적 돌발 상황 같은 것도 있다. 마라톤 대회를 달리는 중에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미리 계획하고 예상한다. 삶을 어떻게 구성할지 미리 예측하고 행동을 결정한다.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미리 정해두고, 달려갈 방향을 선택하고 확인한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여행 중이나 인생 동반자가 다양한 이유로 나와는 다른 길을 택할 수 있다. 우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곳으로 갑작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살면서 누구나 기대하지 않던 생각지도 못한 좋거나 그렇지 않은 서프라이즈를 경험한다.
우리를 당혹감에 빠뜨리는 것은 둘 다 마찬가지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어가다 보면 처음 계획과 달리 방향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여기서 '회복 탄력성'이라는 말이 생겨난다. 간단하게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불편한 외부 환경과 운명을 갑작스럽게 마주하면 그것에 어떻게 저항하고 얼마나 빨리 상처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인가? 오똑이를 보면 회복 탄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쓰러지면 일어나 자세를 바로 하고 계속 가라!"는 마라톤 경구도 있다.
그렇다. 쓰러진 이상 최대한 빨리 일어나 원상태를 되찾아야 한다. 회복 탄력성은 자기 조절 능력, 그러니까 자아 성찰을 기반으로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조절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모두 선천적으로 회복 탄력성을 타고난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서 각자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친절한 미소를 보여주면 그 사람의 인품에 감탄하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미소는 상대를 인정하고 활기를 충전하는 원천과 같다.
살아가면서 삶에 중요한 외부 환경이나 상황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면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에게 불평을 퍼붓거나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거나, 계속 평정심을 유지하며 평온하게 하던 일을 계속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을 마주하는 첫 시작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화가 날 수도, 슬퍼질 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을 부정해봐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머릿속으로만이 아니라 실제 앞을 직시하는 자세를 취하면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고개를 똑바로 들고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도 더 쉬워진다. 신체적인 자세가 정신적 자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위 상황이 어떻든 밖으로 나와 걷거나 달리며 조용히 호흡에 집중하며, 차분히 주위를 둘러보고, 즐거웠던 일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을 하나씩 회상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머지않아 도착할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고, 곧 기쁨의 재회를 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다함께 시작해 보시지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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