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8.11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자세는 이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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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 순간을 살아가고 있으며, 내가 알든 모르든, 의식하든 못하든 그런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있다. 육체가 '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마음이 '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구분이 없이도 우리의 삶은 일어나고 있다.

삶은 행동이다. 행동은 신체를 통해 나타날 수도 있고,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의식이나 생각, 또는 마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나'라는 자아가 있어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자아가 없어도 일어난다.

우리 모두는 각자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생겨난 것이라서 자신을 행위자로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관계 없이 그 목적은 이루어질 것이므로 삶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주장할 필요도 없다. 삶은 지금 이 순간이 존재하는 한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삶의 모든 움직임은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 때만 일어나며,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결과에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즉 자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위험에 빠졌을 때 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어가 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해야 한다는 의식이 없는 행위가 바로 삶의 움직임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활동적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바로 이런 삶을 자신이 한다는 의식 없이 하는 것이다.

삶은 있으되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고요함 속에 '나'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삶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찾아온 손님들의 필요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든 몸과 마음을 다해 노력하는 듯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할 일의 역할이 무엇인지, 누구의 움직임이 필요한지, 누가 움직이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을 분석하고 그 진실을 탐구하다 보면 결국 '나' 자신으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에 머무르게 되면서도 삶의 움직임은 계속된다.

살아가는 사람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살아갈 뿐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우리의 삶이다. 도와주려는 사람도,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도 따로 정해지는 바가 없다. 누구나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는 것이 삶의 흐름이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그 '나'가 누구인지? 그 점만 먼저 분명히 알게 되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풀릴 것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처럼, 금을 세공하는 사람은 금으로 만든 온갖 금붙이들을 평가할 때 오직 금으로만 바라보듯이, 깨달은 사람들도 오직 '나'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육체가 자신이라 여기면, 서로 다른 이름과 모습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 개별성의 '나'를 초월하면 다른 사람은 모두 사라진다. 깨달은 이는 세상이 자기와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어울려서 지낼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만이 유일한 실체다. '나'를 깨달은 사람들이 '나'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돕는다.

세상에 봉사하는 최선의 길은 '나'라는 자아가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만약 세상을 돕고 싶은데 자아가 사라진 상태에 이르는 것만으로는 그러게 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면 자신의 문제를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신에게 맡기고 순명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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