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을 알고 분별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내 마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가능해진다. 감정을 조절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고 그것을 알고 있더라도 자신이 직접 실천해야 가능하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나 자신의 몫이며,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실제로 내 마음부터 실행하고 체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기억해야 한다.
코비드-19팬데믹을 겪으며 주위 이웃들과의 연대와 공조가 더욱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 관계로 비대면의 혼자라는 고립된 삶은 꿈으로 치면 악몽을 꾸는 것이나 비슷하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 얼굴을 보는 대면적인 정상 생활이 그리운 이유가 바로 빨리 괴로운 악몽에서 깨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우리 삶이 일어나는 자연 환경, 그리고 사회적 번영은 하나의 중심축이며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평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구의 자연 환경을 잘 보듬과 가야 하며, 그런 삶이라야 비로소 지속적인 사회적 번영과 발전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진리를 배운 시간이 바로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교훈이다.
우리 삶은 느낌(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인식(행복, 고통), 호감(즐거움, 성공, 축재), 싫어함(슬픔, 실패. 손해)을 경험하면서 세상살이의 다양함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런 작용을 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이며 의식 현상이다.
이런 마음과 의식의 작용을 통해 알게 되는 모든 현상이 삶의 대상이 되고, 희로애락의 원천이 되며, 취사선택을 통해 안락과 평화를 추구해나가게 된다. 마음이 대상을 아는 작용을 주도하고, 의식은 대상의 이모저모를 분별하는 작용의 의미를 가진다.
마음을 통해 대상의 현상적 특성을 알게 되고, 이런 현상을 통해 의식이 대상들을 특성별로 분류하여 정리를 하게 되므로, 마음이 작용해야 비로소 대상을 알 수 있고, 대상에 대해 알았다는 것은 마음이 이미 작용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세상을 경험한다는 실상은 마음이 세상의 특성을 알아내고 의식이 그런 현상을 분별하여 특성 별로 분류가 완료되었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나를 불러주어야 그 사람의 의식 속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음이 이 세상 모든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므로 마음에 작용할 때 대상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고, 마음이 없으면 세상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불교의 눈, 귀, 코, 혀,피부, 정신의 여섯 가지 의식이 중요한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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