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불완전함은 개인의 문제 요소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세상에 존재함에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생노병사나 인간관계 등 세상살이에 따른 고통을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보고 받아들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가 아니라 “경험과 어떻게 관계 맺는가?”이다. 즉 내가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경계가 나 자신의 자유의 한계다. 그런 만큼 내가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달아나면 내면의 어둠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우리 마음에서 만나거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모든 신경증과 고통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만약 훈련받지 않은 어린아이가 노력 없이 타고난 방식으로 자유를 맛볼 수 있었다면, 그런 상태는 인간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임이 틀림없다.
우리 삶 속의 모든 용은 우리가 단 한 번 아름다움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공주일 것이다. 아마도 우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은, 가장 깊은 본질에서는 우리의 사랑을 원하는 무기력한 존재일 것이다.
아주 잠깐만이라도 오해의 악순환을 멈출 때, 문제 뒤에 숨어 있는 무의식적 신념과 느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각은 너무 빠르게 정서와 정신적 스토리의 연쇄반응을 촉발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면 즉시 즉각적인 감각 경험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일상의 삶에서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고통스러운 감정에 빠져서 끌려 다니거나, 그 고통스러운 감정과 싸우느라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저 연민과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고통을 안아주면 될 뿐이다. 조금 슬퍼거나 힘들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격려해주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세상도 틀림없이 그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과 갈망을 끌어안을 수 있을수록 더욱더 산뜻한 기분과 굳센 마음으로 관용과 사랑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하는 데 미숙하고 서투르기 때문에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지금 마음이 화와 이움으로 가득 찼다고 해서 사랑과 수용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내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잘 알아차려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평가함으로써 나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속에서 사랑과 이해가 되살아날 수 있게 된다.
내 안에 사랑은 없고 미움만 가득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은 우리 마음속에 항상 존재하지만, 잠시 비나 구름에 가려져 있을 뿐, 비가 그치고 구름이 조금만 올라가면 눈부신 해를 만날 수 있다. 화는 언제나 혼란과 무지를 대동하기 때문에 이를 다스려야 사랑을 되살릴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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