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5.03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불경은 일상생활의 문맥과 측면에서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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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이나 반야심경 등 부처님께서 하신 설법을 정리한 불경은 지금까지 대부분 스님들께서 해설하신 것들이 대부분이라 해설서들도 그대로 불교적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우리 일상과 다른 무슨 전문적인 내용인 것처럼 다가올 때가 많다.

나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에게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의 구절들을 이야기해줄 때는 일상의 삶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 그래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재의 친숙한 세상살이 속에서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다.

부처님께서 가지셨던 의문은 2천년 이상 지난 지금 이 순간의 인간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불교 역사나 경정 해석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의 절박감이 사라지고 말게 된다.

어떤 사람이 독화살을 맞아 쓰러져 있다면 일단 먼저 그 독화살을 먼저 뽑아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런 중차대한 순간에 누가 화살을 쏘았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화살의 깃털은 무엇인 등 화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한다면 어떻게 될까?

화살을 맞은 사람은 사망하고 말 것이다. 총을 맞은 사람에게는 총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빨리 총알이 만들어 낸 상처의 심각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부상자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그런 순간에 우주가 영원한지, 한계가 있는지 하는 문제는 너무도 한가하며 핵심도 아니며 다음에 해도 충분한 질문이다. 생로병사, 슬픔, 괴로움의 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태우고 있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닥쳐 있는 문제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을 닦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는 알 필요가 있는 것을 가르쳤고, 알 필요가 없는 것은 가르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먼저 내게 무엇이 가장 문제인지를 아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반야', '공', '고', '색즉시공' 간은 반야심경의 핵심 단어들도 불교의 문맥이 아니라 일상의 내 삶의 문맥에서 살펴봐야 그것이 이해되었을 때 비로소 '색즉시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불교적 용어나 단어를 아무리 읽어도 제대로 그 의미를 알 수 없던 것이 핵심 용어들의 뜻만 잘 알면 전체의 뜻을 저절로 이해하고 아는 데 도움이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절대로, 조금도 낡지 않았다.

강을 건널 때, 즉 깨닫기 위해서는 뗏목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을 건너서도 그 뗏목을 메고 산길을 간다면 그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가?가 2천여 년 전에 이미 벌써 인간성에 대한 부처님의 물음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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