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초 오후에는 연희동으로 예전에 모시던 어르신 사모님께 정초 인사를 드리려고 측근에서 함께 근무했던 분들 몇 분과 함께 다녀왔다. 건강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 외로 상태가 좋으셔서 많이 마음이 놓였다.
올 때도 갈 때처럼 남산 터널은 버스로 건너고 나머지는 두 발로 다녀왔다. 오후나 저녁 운동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주 멋진 방법이다. 직장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대로 구분해준다. 이것은 평소에 일에서 쉽게 떠나지 못할 때는 특히 더 좋다.
우리 자신의 저녁 시간까지 직장이나 일과 관련된 근심과 걱정을 그대로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예방해 주는 일종의 '문닫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루 일을 끝내기 전에 5분 정도 현재의 남은 고민거리를 써보고, 내일 이 일을 처리하리라 결심해보자.
이것만으로도 남은 저녁시간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것이 매일 지속된다면 매일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정리한 내용을 책상이나 서랍에 넣어두고, 공식적으로 그날과 작별 인사를 한 다음에 방을 떠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만의 운동 시간이 일과 휴식을 나누는 분명한 기준시간이 된다. 이제부터는 이 시간은 나의 머리를 비우고, 가족이나 사회적 자아로 살아가게 하는 준비를 시켜준다. 이런 목적이라면 내가 집에 가기 전 운동의 목적은 이룬 셈이다.
집에 가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온갖 머리를 어지럽히는 일들을 피하게 해준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운동하는 것은 출퇴근에 허비되는 시간 뿐만 아니라 일과 중 일에 소비할 시간을 건드리지 않게 되는 정말 놀랄만큼 효율적인 운동시간이다.
직장에 제시간에 도착해야 하므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하고, 일터에 도착할 때까지는 중간에 그만두고 싶더라도 그럴 수 없게 된다. 이런 운동은 겨울에 조금 더 적합하다. 추위로 땀 배출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운동 계획의 목적은 힘이 아닌 기교로 우리의 운동 동기를 극대화하려는 데 있다. 출퇴근 시간이 쉽지 않다면, 저녁 운동에 여러 욕구를 충족할 수도 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 혹은 체육관에서 보는 것이다.
그런 시간들 운동 시간으로 간주하고 일정에 끼워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많이 없고 퇴근 후 할 사회적 만남 등의 일정이 있다면 가능하면 함께하는 운동을 끼워넣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다.
아이나 가족들이 자전거를 탈 때 나는 달리거나 인터벌 훈련을 하는 식이다. 조깅 유모차를 이용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모임 시간을 운동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잇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오늘 잠자기 전에 내일 운동 종목이나 시간, 코스 등을 계획하자.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정월 초이틀 목요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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