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내가 원하는 것 중에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란 말이 있다. 행복한 삶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긴 하지만, 일상에서 이를 성취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쁨 또한 행복의 중요한 요인 것은 틀림없지만, ‘행복=기쁨’의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 잘해서 상을 받을 때는 기쁘지만, 그 기쁨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고 만다. 행복의 특징을 꼽자면 감사하는 마음, 내적 평화, 만족감,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마음 상태는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복권에 당첨될 때의 기쁨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오래가지 않듯이 기쁨은 시험을 통과하거나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맛있는 식사나 쇼핑을 하는 것처럼 일시적인 감정이다. 우리는 그런 상황들에 금방 적응하게 된다.
매일의 일상적인 삶에서 오늘보다 더 새로운 기쁨을 느끼려면 그 정도가 더욱 커져야 하지만, 그런 삶은 가능하지 않다. 매일매일 계속 만들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행복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이다.
안녕(安寧, welling-being)이란 평안하다는 의미로,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특별한 사건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본래부터 타고난 우리 자신의 긍정적 감정을 발견하고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없앤다면, 훨씬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긍정적 감정은 변화하는 환경과 함께 생겼다 사라지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우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직장, 건강, 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하다.
이런 마음의 상태를 일상생활에서 찾으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는 상관없이 훨씬 편안하고 느긋한 만족감을 항상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슬프고 괴로운 사람이 자기 인생에 만족할 리는 없고, 만족감에는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행복이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행복도 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의 느낌(성취감)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가족이 잘 지내는 것에 만족하는 행복도 있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행복은 주관적인 만족감이다. 이런 여유 있는 상태에서는 삶이 덜 복잡해 보일 뿐만 아니라 골치 아픈 문제들도 줄어 든다.
기분이 좋아지고 덜 방어적이고, 덜 민감하고, 덜 비판적이 되면서 조금 더 합리적인 결정을 하게 되면서 대화도 훨씬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그 동안 자신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만들었던 불안한 생각들에서 벗어나 자신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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