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7-3]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고집멸도는 따로 없다): 고통해소의 방법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지만, 부처님께서 처음 발견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고(문제)집(원인)멸(해결)도(해결방법) 등 네 항목으로 짜여져 있는 사성제는 그릇, 즉 틀로써의 면과 그릇 속의 과일, 즉 내용으로서의 면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성제의 틀은 ‘부처님께서 설하시지 않았더라도 원래부터 알려져 있는 법’이며, 내용은 ‘부처님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진 법’이다.
우리 모두 원인에는 결과가 따르고, 원인 없이는 결과가 생겨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성제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이 원인결과의 이치를 바탕삼아 문제, 원인, 해결, 해결방법이라는 틀에 맞추어 설해진 법문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지 않았더라도 알려져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처님을 제외한 인류의 다른 현자들은 부처님처럼 사성제의 틀을 명확히 보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자신들의 사상을 이 틀에 맞추어 말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첫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다”이다.
이를 사성제에 비추어 보면 “회개하라”는 도성제에 해당되고 “천국”은 멸성제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이 첫 말씀만으로는 천국 아닌 지상이 어떤 상황이 어떤지(고성제)와 그 상황이 왜 생겨났는지(집성제)를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그 부분이 보완되어야만 했다. 그렇게 보완된 결과, 기독교 교리는 고성제(문제): 인간은 땀 흘리고 출산하는 고통에 처해 있다, 집성제(원인): 그 원인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신의 뜻을 거스른 데 있다, 멸성제(해결): 인간은 구원되어 천국을 가야 한다, 도성제(방법): 예수의 대속희생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로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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