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은 공기 중에 있고, 움직이고 있다. 요즘 같은 전 지구적 이동과 디지털 모비리티 시대에 감응과 이미지가 갖게 된 본성만이 아니라 어떤 사건의 존재 자체를 기술하는 개념적, 존재론적 틀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운동의 존재와 존재의 운동은 과학적 미학적 사회적 장을 가로지르는 폭넓은 동적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극에 대한 정신적 반응, 즉 변용으로서 정서와 감정을 의미할 수도 있다.
어떤 동적 흐름이 나 자신과 교차하면서 생기는 느낌으로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하나의 개념어로 감응, 즉 정서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감각과 비슷한 수준의 어떤 변화를 주거나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공감과도 엄격한 의미에서 조금 다르다.
이런 관점은 현대의 사건, 더 넓은 의미로 움직임이 다양한 패턴 또는 체제로 분배되고 조직화되어 온 역사적 방식 양쪽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존재가 운동 속에 있게 된 것은 과거로부터 계속 있어 왔지만, 숨겨져 있거나 다른 것으로 설명되어 왔다.
요즘처럼 움직임의 관점에서 현재와 기존의 완전히 새로운 차원 또는 면모를 설명하고 식별할 수 있게 된 것은 동적 개념은 운동의 새로운 개념적, 존재론적 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적 존재론의 실천 자체에 되돌려주는 것이다.
존재가 운동 중에 있다면, 그것을 연구하는 행위 자체가 또한 운동으로 분석에 포함되어야 한다. 지금껏 어떤 물질적, 동적 조건 또는 운동 체계 아래서 특정한 존재론적 개입 자체가 수행된, 즉 존재론적 실천 자체를 동적으로 분석한 어느 누구도 이론도 없다.
철학자들이 움직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모빌리티 학자들이 존재론을 진지하게 고려한 드문 경우라도 존재론의 실천 자체를 동적으로 분석한 경우는 거의 없다. 시간과 공간, 영원성과 힘 등의 철학서들은 넘쳐나지만 운동은 철저하게 비철학적 범주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운동을 철학적이거나 존재론적 범주로 다루려 했던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존재론적 실천은 움직임 속에 있는 것으로, 또는 더 큰 역사적 운동 패턴의 일부로 다루지 않았다. 정적 존재론으로는 어떤 것이든 비역사적이고 고정되고 부동의 방법으로 돌아간다.
존재론은 자신의 물질적 조건과 얽혀있으며, 그 조건으로부터 출현한다. 말하기, 글쓰기. 책, 자판 등 기입의 역사적 기술들은 모두 현재의 존재론적 실천의 종합적 수행 안에서 결합되고 혼합된다.
학자들의 어떤 생각이 노트에 강의록으로 쓰여지고, 강의실에서 말해지고, 칠판에 씌어지고, 학생들의 노트북 자판으로 타이핑되고,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되어 다른 학생들에게 순환하면서 최종 소비자의 손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물질적-동적 활동이 생각의 역사적 존재론적 실천의 일부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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