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씩은 증오, 원망, 질투, 혐오 등의 부정적 감정을 가질 때가 있다. 이런 감정들은 생후 5세 전후해 형성된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질투'는 늦어도 2세 전후에 싹이 트며, 심리학적인 정의보다 더 넓은 의미로 쓰인다.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출세'경쟁 같은 데서 사용되는 남자의 질투라는 말은 뉘양스 차이로는 이헤하기 어렵지만, 엄밀히 보면 본래의 의미와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질투는 원래 유아기의 형제간의 감정을 가리켰던 말이라고 한다.
첫 아이에게만, 남자 아이에게만 관심을 기울이던 부모님들의 애정은 둘째가 태어나면 새 아가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면 첫째는 부모의 애정을 빼앗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 때의 동생에 대해 갖는 감정이 질투다.
질투는 형제의 경우에만 한하지 않고, 자신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어느 특정인과의 관계에서도 느끼게 된다. 자신과 상대의 관계를 위협하는 바람기 있는 제3자가 출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불안이나 노여움의 감정이 바로 질투인 것이다.
바람기 있는, 또는 경쟁력이 있는 실력자가 나타나면 지금까지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애정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생겨나게 되고, 그런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질투심은 발달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감정인 만큼, 그 감정 자체가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적당한 질투심은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하고, 전향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현제간의 경우, 2, 3년 터울로 힘이 엇비슷할 때 질투심이 가장 강하게 분출된다. 그런 강한 질투심이 경쟁심을 북돋우고, 절차탁마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본래의 의미에서는 벗어나지만, 남자의 질투를 포함해서 넓은 의미로 노력이나 정진의 원동력이다.
질투가 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질투라는 감정 자체와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행동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질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런 감정이다. 부끄럽지도 추하지도 않다. 이를 부정하면 모든 사람이 다 추해진다.
그런 사람은 상대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모습을 감추게 된다. 한 걸음 앞서가는 사람을 방해하는 행위만으로는 그 사람을 앞지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균형을 잃어 이를 회복하려는 격렬한 행동을 일으키게 하지 않도록 단도리해야 한다.
사회 각 분야에 일류로 불리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반드시 강한 질투심을 품고 있다. 그것을 발판으로 경쟁심이 발동하여 성공을 움켜잡았던 것이다. 운의 혜택을 입었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질투심을 긍정적으로 바꿔 자신의 운을 불러들인 쪽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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