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달타라는 석가족의 왕자였던 석가모니는 수행을 통해 깨달은 사람(覺者, 붓다, Buddha)이 되었다. 불교(Buddhism)는 부처님 자신의 깨달음(불 佛)에 이르는 가르침(교 敎)이기 때문에 수행 방법론에 대한 가르침이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은 이후, 그의 깨달음의 경험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깨달음의 실체, 혹은 내용을 우선 언어로 드러내 보이려 노력했다.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실체를 보여줄 수가 없고 그의 체험을 전해줄 방도도 없다.
우선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신뢰하거나 편견 없는 이성의 유추를 통해서, 그리고 자신의 수행법을 따름으로써 사람들 스스로 그 진리를 확인하고 통찰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불교에는 수없이 많은 가르침들이 있지만, 다른 가르침과 차별하여 ‘진리’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사성제다.
사성제란 문자 그대로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를 말한다. 불교에서 사성제라는 개념이 이처럼 중요한 까닭은, 우선 붓다가 보리수아래에서 깨달은 진리가 바로 사성제이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45년에 걸쳐 이루어졌던 그 모든 가르침들이 결국은 사성제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사성제의 개념이 불교사상의 핵심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불가해한 것이 아니다. 붓다가 그것을 말했기 때문에 진리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일정한 수행을 거친다면 경험할 수 있는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고성제(苦聖諦)·집성제(集聖諦)·멸성제(滅聖諦)·도성제(道聖諦)로 이루어져 있는 사성제는 고성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는 진리, 그 괴로움의 근본 원인, 괴로움은 소멸될 수 있다는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진리가 사성제의 내용이다.
세간의 괴로움(고 苦)은 태어나고(생 生) 늙고(노 老), 병들고(병 病) 죽는 것(사 死)로 ‘싫어하는 것과의 만나고, 좋아하는 것과의 헤어지며,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들로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苦)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이러한 괴로움이나 불만족스러움보다 훨씬 심층적인 것으로, 인간존재는 육체(색 色), 느낌 및 감정(수 受), 이성 및 지각(상 想), 의지 및 성향(행 行), 정신 및 의식(식 識) 의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소위 오온(五蘊)이라고 한다.
이 오온은 그 자체 무상하게 변하는 것이며 불변하는 자아가 아니다. 이렇게 무상하게 연기적으로 생성, 소멸하고 있는 오온에 집착하여 자기라고 여기고 오온이 애착하는 대상을 탐하는 그 자체로서 괴로움이라는 것이다.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는 우리의 탐욕과 갈망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우리 삶과 관련된 모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 그리고 존재하려고 하는 욕망 등으로 인해 연기적으로 괴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욕망이나 감각, 접촉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팔정도라는 구체적 방법을 통해 무명을 제거함으로써 모든 괴로움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사성제의 핵심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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