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할 때가 있다. 둥기부여, 즉 사람이나 동물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하거나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충동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일상의 삶들이 대부분 그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고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시험이 다가오는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충분한 준비나 훈련이 안 되고 있는 경우들에 해당된다.
운동을 즐기거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 그것을 행동화하기 위한 감정 처리와 관련하여 조절하거나 통제되어야 할 방법들을 알고 있으면 편하다. 동기는 마치 내적 창고와 같은 것이다.
나의 동기 수준은 내 창고가 얼마나 차 있는지, 또는 비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동기부여가 되길 기다린다는 말은 6시 05분 발 첫 지하철을 기다린다는 말과 같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기다린다는 의미는 새로운 광맥을 발견하는 것처럼 사용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어떤 일에 대한 동기가 높고 위대한 것이기를 바라고, 그런 동기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면 마치 개인적인 잘못이라도 되는 양 슬퍼하거나 섭섭하다고 흥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기를 찾기 위해서는 내면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후보나 선거대책위원들의 모습에서 단순히 서로의 언행만으로 상대를 혐오하는 일들이 그래서 나오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장하는 철학은 내면 대신 외면에서 그 동기를 구하는 것이 편하다. 운동이 가장 좋은 예다.
동기를 찾기 위해 깊숙하게 어떤 사람의 보이지도 않는 내면을 파고 들어갈 필요 없이 외부 환경을 잘 조절하여 어느 때든지 자연스럽게 동기가 찾아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운동선수들의 경쟁적 동기부여 체계의 바탕이다.
항상 여러 동기부여의 요인들이 우리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요즘 퇴로를 찾는 대통령 후보들의 통합 바람이 바로 그것이다. 주의산만 역시 우리의 갈 길을 더욱 멀게 만든다.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먹는 사람은 1/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깜박했기 때문이다. 의사에게 처방을 받을 때만 해도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조금씩 편해질수록 그렇게 하려는 동기는 반대로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뭔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목표를 생생히 기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뭔가를 떠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숨은 동기를 계속 파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을 잘 정비하여 우리 의도가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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