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이 들수록 주위로부터 사랑받지 못할까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미움을 받아 거절당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관계에서 거절은 상대의 부족감 또는 필요성에 의한 결정일 뿐인데, 그런 상황을 내가 거부당한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생겨나는 부정적 감정들이 많이 작용하게 된다. 내가 거부당한다고 생각하니까 쓸쓸해지고 우울해지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앞으론 살아갈 힘을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의 문제이며, 이것은 결단의 문제라기보다 연습이나 훈련의 문제이다.
거절의 두려움은 아무리 결단해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므로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무뎌져야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 실천을 반복하다 보면 방법을 찾게 되고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처음에는 거절 받기나 미움 받기 같은 감정적 압박이 매우 두려울 수도 있지만, 그런 거절을 하는 것도 내가 아닌 상대의 심리적 문제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되지 않게 된다. 나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나를 거절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것은 상대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를 미워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너는 너, 나는 나'의 자세로 살아가다 보면 한번쯤은 나의 의견을 받아들여 줄 때도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100% 안 되는 일도 없지만, 100% 되는 일도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한 두 번의 거절이나 환영받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것이 거절당하리라 생각한다는 점이다. 부정적 감정은 쉽게 학습이 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누군가는 내가 하는 말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거절하리라는 것은 심각한 오해이다. 여러 번 부딪치다 보면 내 실력으로 몇 번의 도전에 몇 번의 성공이라는 평균값이 나오고, 그것이 진짜 내 실력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 사회에서는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변화가 간절할수록 일단 나의 안전 범위 밖으로 나가 마음을 열고 인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거나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눈치보지 않고 행동하더라도 열 명 중 둘은 나를 싫어하고, 일곱은 관심이 없고, 한 사람은 나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어떻게 살아가든 내가 나의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큰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할 자유가 있다고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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