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가게나 식당, 공원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새치기를 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거나 고성으로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면 불만과 짜증이 갑자기 도를 넘어 북받치면서 언쟁을 쉽게 하는 등 예민감이 거의 정점을 찍고 있다.
일상에서 각자가 받는 고통과 괴로움, 또는 불안감에 주의를 기울이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고통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런 상상을 자각 있는 모든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겪고 있을 고통과 아프고 힘든 감정들을 내 안으로 빨아들인다.
그런 다음에 나 자신의 좋은 특성, 즉 모든 행복했던 경험들을 그들에게 보내주면서 그들이 힘을 내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들이 느끼고 있을 고통의 두꺼운 먹구름을 나의 행복과 긍정의 특성들인 밝은 빛으로 상상하기를 기대한다.
호흡으로 이 주고받는 과정을 조절할 수 있다. 모든 자각있는 존재들의 고통을 가져올 때는 숨을 들이쉬고, 나의 긍정적 행복 경험을 전해준다고 상상할 때는 숨을 내쉰다. 호흡을 통한 이 시각화 과정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마음이 안정되는 경험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이런 깨달음을 통해 자기비난에서 오는 개인적인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삶의 고통을 인식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비난을 사라지게 한다.
때로는 아주 오래된 비난까지도, 나 자신의 고통과 그 결과로 일어난 말과 행동임을 알아차릴 때, 상처를 주는 다른 사람의 거친 행동들이 그들의 비슷한 불행의 우물로부터 떠올라 오는 것임을 인식하는 공감을 통해 점진적으로 내 고통의 의미를 알게 된다.
나의 개인적 고통이 의미가 있으며, 목적 또한 가지고 있음을 아는 직관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내 감정이 모든 자각 있는 존재들의 대표 감정이 되고, 내가 그들의 감정을 건설적인 방식으로 다루면 혼란과 파괴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공감이 가져다 주는, 존재를 탈바꿈시키는 힘을 보게 된다. 감정으로부터 달아나고,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고, 그것이 자신을 압도하도록 내버려 두기보다는 그것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있게 된다.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은 친절과 자비의 일부가 되며, 그때 그것을 생산적으로 진화할 수 있게 된다. 수행과 훈련을 거듭하면서 혼란스러운 감정들에 관한 관점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행복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두꺼운 고통과 불안의 먹구름들도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더 예민하게 자각하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결국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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