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잘 생기고 아주 똑똑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살아왔다고 해서 남은 인생도 그러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삶 자체가 행복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행복하지만 않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사이도 좋지 않으며,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조차도 몰라서 독선적이고 이기적이어서 모든 문제를 항상 부모님과 형제들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모두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이해할 줄 모르는 불쌍한 사람이다. 금방 친구를 사귀기는 하지만, 머지않아 하나둘 그의 곁을 떠나간다. 같이 함께 하기에는 아주 피곤한 성격때문이다.
대부분이 매우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이해심과 연민의 마음이 부족하다. 가까운 친구가 없는 삶은 어둡고 우울하며, 그런 세상은 모든 것을 말라 죽게 만드는 사막처럼 거칠고 메말랐다.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없지만 항상 친구에 목말라 있다.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은 사람 대신에 애완동물들을 기르면서 자신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쏟아붓는 사람들도 있다. 값비싼 사료를 사서 먹이기도 하는 등 개나 고양이를 사랑하기는 쉽다. 다툴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심한 말을 해도 일단 애완동물들은 대꾸를 하지 않는다. 어떤 이성의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두고 그와 함께 이야기하고 식사하고 평화롭게 노는 사람들도 있다. 그 사진이나 그림 속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하루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지만.
사는 것 자체가 아무 재미가 없고 밥이 목을 넘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무언가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멋진 사람과 친구가 되었더라도 피곤한 사람과 함께 지내기는 애당초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떠나가기 마련이다.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과는 누구든 함께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 자기가 맡은 사회적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함께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의견을 듣지 않는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생겼고 부유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모르면 함께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떠나간다. 함께 살아가며 이룩할 가치가 있는 일을 생각하거나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주길 기다리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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