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과거라는 시제 속에 박제처럼 정지된 이미지가 아니며, 명확히 개념화가 이루어져 이미 한정되어 버렸거나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미지들 또한 아니다. 시인들의 글 속에 나타나는 꽃의 이미지들처럼 무성하지만 상상의 힘을 상실한 이미지들도 아니다.
생동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시시각각 순간순간 쇄신하여 주며, 그런 내밀한 신호를 느끼면서 생동하는 시적 감흥의 체험을 통해 희망을 가지게 되고, 진정한 인격체에 대한 우리의 결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거기다 우리의 신체적 삶에까지도 활성을 북돋워주기도 하는 등 우리의 내적 영혼상까지도 바꿔놓는 활력적 힘을 가진 어떤 기운이 되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주어진 역할을 활력적으로 수행하게 만드는 창조적 상상력의 위치로 격상된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말이 되고, 말은 곧 우리 존재의 정신 심리적 정점에서 직접적으로 생성되는 풍요로운 언어로 변하게 된다. 우리에게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또 부추기는 말을 하는 체험을 하게 만든다.
문학적인 창조적 상상력을 표현하는 말의 변화에 대한 체험과 그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들에 대한 체험이 증가하면 할수록 모든 것에 그 고유한 변화 움직임을 복원시켜주고, 상상하는 이미지들의 다양한 움직임의 모습들을 분류하고 비교한다.
그런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한 단어의 어휘를 중심으로 하여 유도되는 온갖 변화된 이미지들이 가지는 모든 풍요로움을 남김없이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게 되고, 우리를 감동시키는 모든 이미지들에 관해 다시 새롭게 자문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감동하고 있는 이미지들이 우리 속에서 촉발하는 언어적 격정은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친숙한 추억이라는 그토록 안정된 저변으로부터 그것들을 살아있게 해방시킬 수 있게 되는가?라고.
말이 가진 상상하는 역할보다 잘 느끼기 위해서는 모든 단어에 관해 그 단어가 지닌 타자성이나 이중적 의미, 그리고 메타포에의 욕망을 끈기 있게 탐구하여 상상하는 이미지들에 유리하게 보이고 말해지는 것은 저버려도 좋다는 모든 욕망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상상적 이미지 고유의 유혹의 역할을 제대로 상상력에 복원시켜줄 가능성을 갖게 된다. 이런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사물들이 가진 통념적 추이를 벗어나게 된다. 지각하는 것과 상상하는 것은 현존과 부재만큼이나 서로 반대적이다.
상상한다는 것은 곧 이 자리를 떠나 부재한다는 것이며, 새로운 삶을 향해 비약하는 일이다. 즉 삶의 발전을 위한 창조적 상상은 우리 삶이 하나의 여행이 되기를 원하며, 우리 모두는 자기 나름대로 자신에게 여행에의 초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