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때 자신의 분야에서 굉장한 발전을 이룬 사람들이 그런 꿈에 그리던 경력을 쌓느라 사회생활과 개인적 인간관계를 멀리해온 결과 중년 이후 꿈에 그리던 사회적 경력을 쌓았지만 개인적 삶은 굉장히 우울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학회나 위원회 구성원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며, 그들과 어울리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일하는 것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삶에는 오직 일 뿐이었기 때문에 그 외에 공유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체중이 나가면서 조금씩 둔해지고, 그럴수록 자신이 더 비참해지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전문적인 일에 경력을 쌓는 데는 탁월했지만 일상생활은 엉망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일을 무척 사랑하고, 일에 대한 열정은 늘 높지만 사람은 일만 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놀라운 깨달음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기로 결심하고, 평생을 해오던 일상적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에서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 내면에서 180도 가까운 엄청난 반전을 하는 완전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계기가 된다.
운명을 바꾸기로 마음먹기 전까지의 삶은 사실상 사무실을 매개로 하나의 부속물처럼 외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활발한 경력과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모두 갖춘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은 찾지 못한 단순히 둔하고 나이든 한 사람이었다.
심연 속의 자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더 많은 무수한 경력과 결과물을 얻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다 보내고 은퇴 시점에 문득 잠에서 깨어나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정해진 경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욕심일 수도 있고, 오직 주어진 하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거나 한 가지 길만 선택할 수도 있지만, 우리 인생에서는 다양한 면이 있음을 통찰하는 것이다. 일이든 가족이든 아니면 둘 다든 한번 올라 타보는 것이다.
어릴 때 많이 보며 힘을 얻었던 미국 서부 영화의 날뛰는 황소의 등에 올라탄 카우보이들처럼 인생에 올라타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아이처럼 자신의 일부, 그 잃어버리 면을 되찾는 일을 한 번 해보는 것이다.
인생 여정의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일을 핑계로 강제적으로 분리되었던 두 개의 자아와 맞붙어 오히려 행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생 행복을 정의하고 방법을 다룬 책들은 무수하지만, 행복은 말 그대로 '나 하기 나름'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며, 감정의 내적 균형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이동시킴으로 얻어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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