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수 원장님.
오늘은 아마 잊지 못하는 너무 즐거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컷 웃어보고, 실컷 춤도 춰보고,
(물론 묻지마 관광버스 에 탄사람만이 해당되는 얘기이지만..)
난생처음 그렇게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데서
식사를 해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원정 마라톤이라 좀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라톤 하는 힘 따로 있구, 노는 힘 따로 있는거,
오늘에서야 깨달았읍니다.
특히나 일일이 저희 완주 하는 모습 까지 지켜봐주시고,
사모님 하고 원장님, 너무 고생 하셨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오라고 하시면,
기~냥~귓~~빨을 휘날리며 날아 가겠읍니다.
저는 우리 영동이 그런 좋은 곳이라는거,
전혀 모르고 살아와서, 참 많이 감동 받았읍니다.
저는 원장님 께서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점심 을
드신다고 해서 도저히 상상이 안갔었는데,
우리 잠원동 여자회원들, 그냥~죽는 날이었구,
그~냥 기절하는 날이었읍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 계곡에서 마치 미친 사람처럼
놀았던 우리 여자들, 무너지는 것 두려워 하지않고,
오로지 묻지마 관광에 애쓰고 힘쓰고 역사적인 사명 을
갖고 태어난 하루 였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눈에 뵈는 게 없었던 거죠^-^!)
그 아줌마, 아저씨 들 서울에 도착하는 순간 까지,
목이 터져라, 고래 고래소리지르고,
부어라 마셔라, 한마디로 일개부대 의 기강 이
흐트러지고 무너지고 난리버거지 였읍니다.
그리고도 잠원동 에 도착해서, 저희들은 한번 더 뒷풀이를
조용히 땡기고 왔읍니다.
(맘 같아서는 밤을 새고 싶지만, 각자 삶이 있구,
가정들이 있어 아쉬운 이별을 하고 와야만 했지만요.)
박동수 원장님.
정말 오늘은 너무 고맙다는 말 밖에 드릴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외롭고 힘들때는 머릿털을 휘날리며 찾아가겠읍니다.
박동수 원장님, 사모님 화~러~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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