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는 일종의 혐오와 두려움에 휩싸인 사회다. 이순신과 마틴 루터킹, 혹은 넬슨 만델라와 박정희 같은 큰 정치적 지도자들이 보여준 희망과 긍정의 정치를 생각해보며, 그들의 품위 있는 직접 행동이 현대 사회에서도 누군가에 의해 재현되어야 한다.
두려움과 혐오에 맞서는 대중 행동은 보복과 증오가 아니라 희망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지향해야 한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어렵게 성취해온 민주적 호혜의 정치가 두려움과 혐오에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문학과 예술, 사회와 교육계의 비판과 토론, 종교계의 사랑과 존중 실천, 사회적 연대 단체들의 폭력이 아닌 대화에 의한 정의 추구, 학계의 정의에 대한 이론 재정립 등이 희망의 원천을 찾을 수 있는 영역들의 활동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우리 현대 사회의 위기는 이런 사회적 각 역할 영역에서 이념의 겉모습에만 취해 남북 문제를 호불호의 민족 관점에서 접근하는 등 제 역할에 대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부터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안과 혐오와 맞서 싸우는 일은 가정과 학교에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인터넷과 유투브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혐오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음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인 동시에 방송과 영화계의 혐오를 부추기는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
낙인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친밀한 접촉'에서 찾으면서 '공공업무'와 '의무복무제도'를 통해 청년들이 인류와 계급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확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시민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사회적 권리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법적 제도적으로 공평하게 보장하는 일이 사회 공동체와 국가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현대 우리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날카롭게 바라봐야 한다.
불편, 부당한 일들은 고발하고 분노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대안의 단초들을 애써 찾아내려 우리 시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능력껏 올바르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주의 시장경제의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지금까지 선배들의 숱하게 많았던 부끄러운 장면들도 애써 상기하면서 정의롭고 포용적인 대한민국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후퇴의 조짐까지 보인다.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 바탕이 된 두려움과 혐오가 지배하는 현실이 사랑과 포용적 연대로 극복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가 믿고,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어떤 이론과 논리의 힘이 아니라 그냥 우리 상호간에 서로의 마음이 동할 때 가능해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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