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진 이렇게 올려 놓으신거 이제서야
봤네요. 저는 그저께 10KM, 어제께는 12KM 를 뛰었어요.
한동안 달리기 슬럼프에 빠졌었거든요.
그런데 영동 대회 한번 다녀오고나서는,
좀 몸 과 마음이 충전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똑 같은 10KM 라도 왜 대회 10KM 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혹시 그날 밭에 갔다가 나중에 이장님 아무 말씀 안 하시나요?
뭐 사과 가 하나 없었졌다든가, 아니면 제일 큰 호박이
없었졌다든가, 원장님 하고 이장님 이 열심히
설명 하실때 다른 분들은 열심히 들은 척 하면서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해서는 안될 그 못된 서리 들을
하고 왔지요. 저는 그 해온 서리 그 사람들이 또 와인주 에
헤롱 헤롱 할때 제 가방에 열심히 챙기느라 바빴구요,
저 원래 이런 사란 아닌데......
알고보면 굉장히 럭세리 하고 우아하고, 고상하고,
클래식의 자태도 풍길 줄아는 연약한 여인네 인데.
갑자기 같이 간 묻지마 관광 사람 들 때문에,
완전히 이미지 다 망가지고, 그들이 서리 해온거 또 한순간 의
이성을 잃어버려 제 가방에 채워 넣으니 그때 제 가방
한 보따리 였읍니다. 그래도 회장님 한테 해온 포도즙이
가장 진까가 있는 것 같구요, 그 다음으로 사과가,
맛이 짱이었읍니다. 아직은 사과가 따는 때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사고 앙~한번 한입넣는 순간 상큼하고,
사각 사각 한 그 맛 너무 잊을 수가 없읍니다. 저는 혼자서
(누가 서리를 요렇게 쬐금만 해온다냐~앙!!!!!!)
호박도 서리 해 온걸로 어제 된장 찌게 끓여 먹고.....
근데 어쨌든 제가 서리 한건 아니예요.그렇지만 대신해서
뒤 늦게 나마 자수 하여 광명을 찾아야 할 것 같아서요.
다음에는 저희 들이 간다고 해도 삼엄한 경계태세 를
갖춰야 할 것 같아 미리 박 동수 원장님께 살짝
귀뜀을 해드리는거예요(그리고 지금 이얘기들 너무 놀라지 마세요, 사람들이 다 그래요, 믿는도끼 발등 찍힌다는 옛말 하나도
안틀려요)
저도 이번에 처음 깨달은거지만 사람들이 좀 품격유지가
잘 안되시더라요. 뭐 그러니 어쩌겠어요.
팔자라고 생각 하고, 성격 좋은 제가 참아야죠^-^!
오늘 굉장히 좋은 일만 많이 있으시는 하루 되세요.
잠원동 동호회 민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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