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41-1] 부증불감(不增不減) 늘어나지도 않으며 줄어들지도 않는다 : 아상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해탈할 수 있다
늘어나거나 줄어들고, 많아지거나 적어지고, 커지거나 작아지고,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등 고저, 장단, 대소, 이런 것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내 자신의 재산은 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그런 것이 없다.
비행기나 기차 여행을 할 때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식당 창고는 그만큼 줄어들지만, 우리 몸무게는 늘어서 비행기나 열차의 전체 무게는 변하지 않고 똑같다. 부분적으로 좁은 관점으로 하나하나를 나누어서 보면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느는 것도 아니고 줄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나라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자기 것이 있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자기 재산도 내고 자기 목숨도 버린다. 그런데 이념은 아니지만, 불교나 기독교 등 종교는 나라와 국경을 넘어서 있다. 내 것이라는 아상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해탈을 할 수 있는데, 그 울타리 안에서 지금 바라보기 때문에 이런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부처님은 이 전체 인류를 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음식이 남아 돌아서 쓰레기 치운다고 골치인데, 저 북한 독재사회에서는 음식이 없어서 애들이 영양실조 걸리고 사람이 죽는다. 전 인류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당연히 혼자 먹고 버리지 말고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가 장난감을 동생 안 주고 형이 다 가지고 있으면, “너 혼자 다 가지지 말고, 동생 하나 줘라.”고 중재하는 것과 똑같다. 불교적 관점, 즉 부처님의 ‘진실을 진실대로 보는 마음’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면 우리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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