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지으려면 먼저 구조나 형태, 배치와 구조재료 등 어떤 설계조건을 설정하고 안전성에 대한 판단 지표를 정하여 그 범위에서 가장 적절한 설계를 추구하거나 구조물의 안전 성능을 가장 적절하게 부여하기 위한 설계 조건들을 선택하게 된다.
즉 사용할 사람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상가를 짓는다면 문이나 창문, 계단이나 엘레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트, 화장실 등은 미리 설계된다.
어디에 그것들을 배치하는가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대부분 결정된다. 또한 그런 배치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집중력과 고생의 정도, 그리고 건물의 활용도까지도 좌지우지 힐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상황을 어떻게 정비하는가에 따라 다른 행동들이 나타날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 한 사람의 여러 동기 체계들을 정비하여 원하는 동기가 가장 위로 올라가게 하여 계속 유지되도록 상황을 움직일 수 있을까?
더 많이 노력하거나 좌절했다고 해서 혹은 다른 경쟁 동기부여들이 치고 올라온다고 해서 동기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단지 우리가 원하는 행동 하나를 꾸준히 지속하게 되면 하나의 공기를 강화할 수 있고, 부여된다.
조금더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면 자신의 노력에 이런 개념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들로 남자들이 소변을 볼 때 목표 조준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청소부들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공중화장실을 되도록 청결하게 하고, 인건비를 줄이려면 남자 이용자들이 목표 조준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소변기 위에 "한 걸음만 앞으로 다가오세요!" 같은 표시를 걸어두는 것도 한 방식이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다른 시도를 했다.
물론 이용자들이 그 안내 문구를 보지만, 그렇게 하면 목표물이 보이지 않는다. 이 표시를 보면서 남자들은 화장실 청소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만 느낄 뿐이다. 그런데 남자들이 조준해야 할 위치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 넣은 것이다.
제조업체의 보고에 따르면 소변이 튀는 양이 놀랍게도 85%나 줄어들었다. 이 방법은 좋은 행동을 안내하는 글씨("조준을 잘하세요!")보다 소변을 볼 때 목표물을 맞히려는 자연스러운 충동을 잘 이용한 전략이다.
소변을 볼 때 뭔가 흥밋거리를 찾으려는 남자들의 동기도 한몫했다. 환경을 적절히 이용해 남자들이 조준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운동이나 일의 좋은 점은 잘 아니까 동기부여는 쉽지만,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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