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동시대인들이 각자의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해결될 것이 틀림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적의, 불만, 부정적 감정, 즉 모은 불행한 상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데서 일어난다.
예수님의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자신에게도 이익인 것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것이 이타적인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그다지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여기며, 자신의 마음 믿바닥으로부터 사랑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 물론 의식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마음 속 무의식적 생각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것은 바보 같은 소리이며, 자기 자신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야 어찌 됐든 자신만 스스로 좋으면 된다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흔히 '나'라고 부르며 사랑하고 있는 것이 실은 그냥 단순히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그것을 알길 바라는 심리적, 정신적, 또는 영적 수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과 별개가 아님을 알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대하고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의 불행은 사람들이 세상에서의 이런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를 가치 그다지 가치 없는 인간이라 여기지 않으며, 즉 자신을 만약 가치 있는 인간이라 여기며 그런 자신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면 세상에서 경쟁이나 다툼 따위는 설 자리를 잃고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이 세상에서 경쟁과 다툼이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나는 가치 없는 인간이 아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필사적으로 애를 쓰고 있는 증거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고, 일등이 되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왜 그렇게 세상에는 경쟁이나 다툼이 많고, 모두가 거기에 참가하여 애면글면 아등바등 애걸복걸 자신의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며 서로 겨루고 다투고 다치며 일생을 보내고 있을까?
우리는 좌우지간 위로 올라가 목표에 도달하기만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그런 기대 아래 무엇엔가 쫓기든 똑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현실은 그런 우리의 기대를 항상 저버린다.그런 무의식적 삶의 상태, 즉 무명이 괴로움의 진짜 뿌리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살아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