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시절은 중학교 2학년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깡촌 시골이었지만, 그런대로 과분한 삶을 살았다. 다소 복잡한 가정사도 있었지만 시골에서 상류층으로 부유한 편에 속했다. 나는 둘째 아들로 그럭저럭 부모님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았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 문서에 서명한 이후 우리는 해방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북은 소련, 남은 미국이 대표인 유엔사령부 감독하에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의 자유 투표에 의해 8월 15일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북한은 소련군의 통제 아래 1948년 5월에 조선헌법을 선포하고,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출범했다. 북한은 소련의 군사지원을 받아 1950년 6월 25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는 남침 전쟁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정부는 불과 3일 만에 서울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이전하는 수모를 당했다. 유엔이 파병을 결의하고 첫 부대로 미육군 24사단 스미스특수임무부대가 한반도에 상륙하여 1950년 7월 4일 패퇴하던 한국군과 만나 북괴군과의 첫 교전이 시작되었다.
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에 시작된 인천상륙작전이 오후 2시40분에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전세의 장기화에서 북한군 보급선이 원천적으로 서울에서 차단됨으로써 미소간에 첫 휴전회담이 1951년 7월 10일 시작되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사인했다.
3년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고 입 열고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76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되거나 사망하였고, 23만 면의 부상자, 320만 명의 피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하였다.
경재적 피해도 주택과 교육시설은 46% 이상이 파괴되었고, 제조업 시설은 42%가 파괴되고, 전쟁으로 인하여 건물의 42%가 지상에서 사라졌으며, 인구의 20-25%가 기아에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심으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
6.25 전쟁 이후 1950년대 우리 경제는 미국의 경제원조가 국가재정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53년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 지금 화폐 가치로 7만 5천원 정도로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다.
인도(75달러), 파키스탄(80달러)보다도 못사는, 한마디로 한국은 세계 120여 국가 중 인도 다음으로 가장 못사는 나라로 6.25 남친 전쟁은 우리 역사를 20년 후퇴시켜 버렸다. 그런 정치적 이념적 혼란과 사회 경제적 가난으로 국민들의 삶이 엉망이었다.
1961년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나마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개념에 국가 정체성으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되었고, 1970년 4월 새마을가꾸기 운동이 국가주도로 시작되면서 비로서 우리 나라의 번영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현출일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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