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아실현의 유경험자가 되신 분들을 축하하며...
자아실현은 우리 사회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며, 윤리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이 자아실현을 위한 자아의 잠재적 가능성의 실현과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인간의 본질을 합리성으로 보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발휘함으로써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다. 사회심리철학자인 에이리히 프롬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창조적으로 발휘하고 실현하는 것을 생산성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여기서 생산성이란 창조성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우리 각 '자신 특유의 잠재적 가능성을 스스로 실현하는 것, 곧 자신의 힘의 사용’이라고 하였다. A.매슬로는 자아실현은 나이와 상관 없이 성장 동기가 계속적으로 충족되는 것이라 하고,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T.브라멜드는 문화에 의해서 성립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그리스도교 관념주의자들 가운데는 신의 의지가 구현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우리는 잠재적 가능성을 타고나며, 또한 현실화하고 실현하려는 본래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아실현관은 철학적, 사회적, 심리적, 신학적 견지에서 제각기 다르다. 윤리와 교육의 목적은 인간 각자가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자아실현은 개체의 목적과 본질을 중시하는 교육사상가들이 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개념인 셈이다.
개인이 지니고 있는 소질과 역량을 스스로 찾아내어 그것을 충분히 발휘하고 개발하여 자기가 목적한 이상(理想)을 실현하는 것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적 존재로서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을 자아실현으로 보았다.
반면에 T. 브라멜드는 문화의 전승과 창조에 참여함으로써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미국 심리학자 A.H.매슬로는 욕구단계 이론을 통해 모든 욕구가 충족된 후에 마지막으로 가지는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라 하였다.
영국의 철학자 T.H.그린은 신학적 관점에서 인간이 신의 성품과 같은 최고의 선(善)의 상태를 실현하는 것이 자아실현이라 주장하였다. 어떻든 각자가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과정에서 어떻게 올바른 방법으로 실현시켜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 대부분은 살아가면서 기본적인 욕구가 가 채워지면 비로소 자신의 진짜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자신과 삶이 여러 가지 상활을 수용하고 개인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를 더 염려하게 된다.
사생활과 자율성을 중시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개방적이다. 무엇보다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며, 주변 세상과의 강렬한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자의식이 사라지고,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일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일종의 몰입과 일치하는 측면도 많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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