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들을, 친구들, 그리고 동료나 고객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인사를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다.
내 마음 속에 그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차림을 통해 의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고, 고통이 아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모든 사람들이 여전히 내 곁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생은 내 마음먹은 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그들 중에 어떤 이는 떠날 준비를 하거나 이미 떠났을 수도 있다. 나는 그들을 지켜야 한다. 떠나려는 이를 붙잡고, 이미 떠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오는 사람 막지 말며, 가는 사람 붙잡지도 말자.'는 마음은 일종의 추상적인 관념이다. 삶은 그런 의식에 사로잡혀 길을 잃으면 안 된다. 정신적 가르침은 우리 삶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르침의 도움을 받아야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다. 고통에 진실로 접촉했을 때 진정한 지혜와 연민의 마음이 생겨난다. 이렇게 얻은 통찰만이 현재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가르침이 될 수 있다.
세상에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만나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 감사할 줄 모르고 이해심이 없어서 그들을 나와 함께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은 모두 떠나갔다. 그들을 도우려 최선을 다했다는 나의 변명만 공허하다.
그들도 나를 도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그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 그냥 습관적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열정을 소모하고 생활하고 소비했다.
누군가 아무리 애원하고 부탁을 해도 술을 끊지 못하는 것이 그렇고, 그들의 말을 그냥 귀로 흘려들을 뿐이었다. 그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좋은 말로 이야기했지만 그들의 말을 싹둑 자르고 잊어버렸다. 그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결국 떠나갔다.
나는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었거나 잘 보살피기라도 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대답해야 한다. 이런 질문들은 자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질문이며, 이것이야말로 진실하고 진정한 명상이다.
어느 날 그들이 내 삶 속으로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고, 그들의 존재 자체가 내 인생의 선물처럼 소중했다. 그들과 함께라면 뭐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런 자각은 차츰 사라지고 그들을 고통스럽게 했고 떠났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들을 쏟아서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나를 떠난 그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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