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방해하는 마음을 만났을 때 생기는 주관적인 긴장이 어떤 동작을 하는 데에 반대되는 힘을 만났을 때, 그에 따라 생기는 주관적인 긴장을 노력이라 한다. 실제로 운동을 할 때의 수축과 긴장감 같은 운동감각을 의미할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외적 유인(誘因)보다는 의지나 의도에 의해 유지되는 심리적, 신체적 활동을 가리키기도 하며, 어떤 작업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노력으로 달성하려고 하는 경향을 최소 노력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나의 노력 근육을 잘 지키는 핵심 전략은 하나의 커다란 노력 대신에 작게 나누어진 자잘한 노력이 더 낫다는 것이다. 작은 노력은 운동 동기를 높여주고 운동 습관을 만들어주는 상황 안에 나를 항상 머무르게 한다.
나 자신의 동기를 따라 깊이 파고들어 가기보다는 나의 환경을 바꿀 몇가지 단계를 고민하는 것이 더 쉽고 낫다. 그렇게 하면 그 상황에서 운동을 향한 자연스러운 끌림이 생겨나게 된다. 예를 들어 퇴근할 때 운동할 마음을 먹었다고 해보자.
바쁜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업무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세상으로 들어왔다. 편안하게 잠시 의자에 그대로 앉아 이제는 운동을 해야지 생각하며 잠시 앉아 운동 생각을 하는 노력에 잠겨있기보다는 땡하면 그냥 옷입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즉 운동을 하러 가는데 나를 어떻게 움직일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로 하여금 운동을 하게 만들어주는 다음 단계를 찾아 그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 첫 단계는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의자에서 일어나 옆방에 있는 옷장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아무튼, 업무 중에 입었던 옷은 벗고 바깥에서 입을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 이제 무엇을 할지 결정하면 된다. 그렇게 일단 옷을 입으면 느낌 자체가 달라진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잘 드러나게 된다. 그 옷을 입으면 일단 밖으로 나와야 되고, 나오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대로 운동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을 수가 없게 된다. 운동하려는 동기는 전체 동기부여 체계에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 다음 단계는 이제 나왔으니까 출발하면 된다. 하루 종일 거의 앉아서 일했으니까 이제 한번 슬슬 걷거나 달리면서 움직여 보는 것이 근사하게 느껴지게 된다. 고생한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보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부터 빡세게 달릴 필요도 없다. 그저 어슬렁거리며 걷기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번 걷기 시작하면, 달리기는 쉽게 이어진다. 나의 노력 근육들이 과도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동적으로 스스로 조절하게 된다.
나의 주어진 환경을 바꿔줄 작은 행동들을 통해 작은 노력이 크 결실로 이어지도록 묶어둘 수 있다. 달리는데 노력을 쏟아 붓지 말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나 자신을 두기만 하면 된다. 과도한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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