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심은 사랑이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사랑을 위해, 일하고 고통받으면서도 투쟁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는 빛나는 성공과 무서운 실패로 점철된 끊임없는 사랑의 추구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 여기에 우리 모두의 애쓰는 목표가 있다. 우리는 사랑에 의해, 사랑을 위해 만들어지고, 사랑이 존재의 의미이며, 사랑의 완성도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너무 잘못 알고, 남용하고 허위이기도 하다.
낮과 밤처럼 전혀 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곧잘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으며, 사랑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알아야만 순수한 사랑의 길을 제대로 출발할 수 있다.
세상에서 기아는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지만, 사랑의 굶주림은 보이지 않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파괴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할 줄 모르는 경우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순수한 사랑의 길에는 도중에 멈추어 있으면서도 마치 목적지에 도달할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주위의 어려움을 보고 눈물을 흘리거나, 어떤 사람을 보고 가슴이 떨린다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정서적 반응일 뿐이다. 어떤 사람의 조용한 용기와 사랑스러움에 매력을 느끼거나 유혹에 빠져 자신을 포기한다면 그냥 굴복일 뿐이다.
아이들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거나 즐거움을 느끼거나 지능이 뛰어나고 대화가 재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랑이 아니라 그냥 경탄일 뿐이다. 어떤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고 껴안고 키스하기를 원하면 그것도 사랑이기보다 오히려 욕망일 뿐이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상호간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주는 것이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의 일치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기에 앞서 감정이 움직이기를 기다린다면 우리는 단지 몇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거나 원수는 사랑할 수도 없다.
사랑은 본능의 결과가 아니며, 의지의 의식적인 선택이다. 사랑은 흔이 자애심의 구름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잊어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사랑은 한층 더 순결하게 될 것이다.
배가 고프면 우리는 밥을 먹지 않을 수 없으며,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거나, 방금 나를 스쳐 지나간 친구를 따라잡으려 빠르게 달려가기도 한다. 욕망과 경탄심과 감정은 우리를 자신으로부터 뛰쳐나갈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사랑은 우리 자신을 헌신의 길로 나서게 인도해준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사랑은 아니다. 부부 사이의 끊이지 않는 매력은 특히 그런 것으로서 자신을 잊고 서로 사랑하게 해준다. 훌륭한 초탈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를 원한다. 참된 사랑만이 우리 자신을 사물로부터, 특히 자기 자신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자유의 길이다. 자기 자신을 가장 완전히 주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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